연말 무드의 정석, 신세계 본점(GRAFF) 부티크 방문 & 컬렉션별 착용 후기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연말 무드의 정석인 신세계 본점에 들렀다가, 그라프(GRAFF) 부티크에서 제대로 눈 호강하고 온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아쉬울 만큼 짧았던 가을이 지나가고, 어느새 연말 분위기가 피어올라 오는 시기가 되었어요.

💎 다녀온 곳 미리 보기

몇 달 전에 새로 오픈한 부티크라서인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갤러리에 온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따스하게 번지는 조명 아래, 유리 너머에서 빛을 머금은 그라프의 다이아몬드 스톤들이 마치 숨을 쉬듯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었어요.

키네틱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볼록하고 입체적인 인테리어가 그라프 특유의 예술적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어요.

매장 전체가 은은한 그라프 민트 컬러로 채워져 있어서,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이 편안해지고 공간 자체가 안락함과 여유를 선사하더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하이엔드 주얼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라프만의 유서 깊은 모티프와 현대적 감성이 공간 전체에 은은하게 흘렀는데요.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작은 보석 미술관에 가까운 특별한 분위기 전해지실까요...?

대한항공 비즈니스와 퍼스트석 공식 어메니티인 그라프 향수 컬렉션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에서, 직원분의 각별한 안내를 받으며 애프터눈티 플레이트까지 맛볼 수 있었어요.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세 가지 주요 컬렉션을 차례로 경험했는데, 각 작품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 틸다의 보우 (Tilda’s Bow)

틸다의 보우는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가 손녀에게 바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컬렉션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노팅 자체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듯한 느낌을 전달했어요.

영원한 헌신을 상징하는 만큼, 묶인 리본의 곡선이 정교하고 아름답게 구현되어 있으며, 그라프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이 한층 돋보이는 컬렉션이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제 최애입니다.

목걸이는 섬세하게 흐르는 라인이 움직임에 따라 은은하게 흔들리며, 바람에 스치는 리본의 끝자락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뭔가 틸다의 보우 목걸이 하나로 다른 꾸밈이 필요치 않을 것 같은 완성된 아름다움 그 자체였어요.

더블 노팅 디테일이 더해진 루비 링은 눈이 황홀해질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이 예쁨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될 정도였어요.

다이아몬드의 세팅이 피부에 거의 걸리지 않아 데일리 주얼리로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그라프링은 손가락을 정말 부드럽게 감싸는 구조라 장시간 착용해도 안정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틸다의 보우 컬렉션 중 가장 하이주얼리에 해당하는 네크리스입니다.

다이아 비중이 높은 만큼 어느 정도 묵직함은 있었지만, 남편이 사준다면 저는 데일리 룩에도 활용할 자신이 있을 만큼 착용감이 정말 훌륭했어요.

2. 버터플라이 컬렉션

한마디로 광채의 정수를 그대로 담아낸 컬렉션이었어요.

이름처럼 나비 모티브가 빛을 품은 듯한 작품이었는데요. 제가 착용해 본 목걸이와 반지에서는 특별히 작은 스톤들을 정교하게 조합해 마치 하나의 대형 스톤처럼 보이게 만드는, 그라프의 대표적 세팅 방식이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나비들의 날갯짓이 물결처럼 퍼지듯, 빛이 흘러가며 조명 아래에서는 물론 자연광에서도 깊고 풍성한 반사광을 만들어내는 것 느껴지실까요.

“스톤이 아니라 빛을 착용한다”라는 말이 바로 떠오르는 순간이었어요.

그라프 버터플라이 컬렉션의 진정한 매력을 온전히 마주한 경험이었답니다.

3.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 아이콘 컬렉션

마지막으로, 하우스의 정체성을 품은 아이코닉 라인 함께 보여드릴게요.

시그니처 컬렉션은 그라프 하우스의 역사적 감성과 현대적 디테일이 공존하는 매우 정제된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라프 시그니처 커팅인 파셋 기법이 들어가 더욱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로렌스 뱅글인데요. 다이아 파베가 들어가지 않은 부분은 유니섹스하게 활용하여 커플템으로도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이에요.

다이아몬트 파베 디테일이 가미되니 뭔가 더 페미닌한 느낌이죠?

개인적으로 다시 태어나 결혼한다면 예물은 꼭 이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 속으로만 했었답니다.

그라프 아이콘 다이아몬드 링과 로렌스 시그니처 링을 가드링 조합으로 많이 하신다 해요.

특히 다이아몬드 이어링을 착용했을 때 느껴진 첫 감정은 ‘단정하면서도 압도적이다’였습니다.

어떤 스타일에도 과하지 않게 스며드는 디자인이면서, 가까이에서 보면 그라프 특유의 절묘한 디테일이 오롯이 드러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매장 조명을 받을 때는 날카롭고 정확한 광채를, 자연광에서는 물결처럼 부드러운 빛을 연출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라프 공식 8번째 부티끄 @신세계 본점

마치 ‘보석과 대화하는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었던 경험이었어요.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 덕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프로페셔널하고 유려한 설명이 이어질 때마다 작품에 담긴 스토리가 또렷해졌고, 실제 착용했을 때 피부 위에서 펼쳐지는 디테일 역시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시크님들도 연말 무드 만끽하실 겸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래요. ♡

반클리프앤

반클리프앤

badge

패션, 여행, 갓심비. 강남맘 라이프스타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