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슈 워커 서울 메종 플래그십 오픈 및 앰배서더 차주영 콰이어트 럭셔리 스타일링 후기
브로슈 워커 서울 메종 플래그십 오픈 및 앰배서더 차주영 콰이어트 럭셔리 스타일링 후기
브로슈 워커 서울 메종 플래그십 오픈 및 앰배서더 차주영 콰이어트 럭셔리 스타일링 후기
어제 도산공원에서 열린 브로슈 워커 서울 메종(Brochu Walker Seoul Maison) 프리오프닝에 공식 초청으로 다녀왔습니다.
브로슈 워커가 말하는 ‘Luxury to Live In’이라는 문장은 이번 서울 메종에서 공간과 옷, 그 안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하나의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었어요.
서울 메종은 브로슈 워커의 첫 해외 ‘메종’ 플래그십입니다. 다섯 개 층 가운데 두 개 층이 리테일 공간이고, 별도의 프라이빗 VIP 스위트도 마련됐습니다. 한지와 붉은 옻칠, 천연 오크와 대리석을 사용한 공간은 캘리포니아의 편안함을 한국적인 재료로 풀어낸 모습이었어요.
출처: 브로슈 워커 코리아 공식 계정
현장에 막 도착했을 때 기억에 남은 건 공간이 사람을 재촉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옷과 오브제를 빽빽하게 채우지 않아 오히려 하나씩 천천히 보게 됐어요.
컬렉션도 같은 결이었습니다.
한눈에 강하게 시선을 빼앗는 옷은 아니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어깨가 떨어지는 위치와 옷의 길이, 니트와 셔츠를 겹친 비율, 걸을 때 원단이 만드는 선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편안한데 대충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옷 자체보다, 그 옷을 입은 사람이 어떤 인상을 남기는지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브로슈 워커 카린 두브너 CEO
우리는 중요한 미팅뿐 아니라 브랜드 행사, 여행지의 저녁, 아이의 학교 행사, 가족 모임에서도 늘 누군가에게 보입니다. 그때 얼마만큼 힘을 주고, 얼마만큼 덜어낼지를 고르는 것도 퍼블릭 프레젠스의 일부입니다.
브로슈 워커 카린 두브너 CEO, 브로슈 워커 코리아 대표님
퍼블릭 프레젠스는 옷차림에 늘 힘을 주는 일이 아닙니다.
어떤 자리에는 힘을 빼는 쪽이 오히려 더 세련된 선택이 될 수 있죠.
편안함도 이미지 전략이 될 수 있으니까요.
편안하게 입고 싶지만 가벼워 보이고 싶지 않은 날,
단정함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힘준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자리.
브로슈 워커는 그런 장면에서 특히 설득력이 느껴집니다. 편안함이 단순한 캐주얼함으로 표현되기보다, 소재와 비율을 통해 의도된 여유로 보여주기 때문이었네요.
출처: 브로슈 워커 코리아 공식 계정
단순히 편한 옷을 찾는 사람보다,
편안함마저 우연에 맡기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더 적합한 브랜드였습니다.
국내 첫 앰배서더로 차주영 배우를 선택한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됐어요. 현장에서는 카린 두브너CEO가 직접 선택한 인물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출처: 브로슈 워커 공식 계정
차주영 배우는 화려하지만 그 위에 화려함만을 더했을 때보다 힘을 덜어낸 순간에 더 고급스러운 배우로 보입니다. 차분하지만 약해 보이지 않고, 인상은 또렸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모습이 브로슈 워커가 한국에서 보여주려는 여성의 이미지와 닿아 있었습니다. 브랜드 역시 그녀를 소개하며 차분한 자신감과 절제된 태도를 강조했고요.
출처: 브로슈 워커 공식 계정
마지막에 이어진 대니 구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은 부드러운 공간에 긴장감을 더했지만, 공간과 음악 어느 쪽도 서로보다 앞서지 않고 조화로운 황홀한 밤이었네요.
브로슈 워커는 사람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꾸며주기보다,
적절한 긴장감과 여유로운 이미지의 비중을 조절하게 하는 옷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로슈 워커에서 보여주는 콰이어트 럭셔리는 단순히 로고를 감춘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힘을 빼도 준비가 덜 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것.
여러분은 중요한 자리에서 어떤 기준으로 옷을 선택하시나요? 힘을 빼도 기준이 남는 이미지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번에 오픈한 브로슈 워커 코리아 메종에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