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 아트 오브 타임 시계 전시 후기 및 에나멜링 마스터피스 감상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계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하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아트 오브 타임' 전시 방문 후기를 가져왔어요.

이번 전시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유서 깊은 장식 기법인 '에나멜링(Enamelling)'과 함께 걸어온

긴 역사와 정교한 기법들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자리였어요.

1. 에나멜링의 4대 마스터 기법을 마주하다

전시장에서는 에나멜링을 대표하는 4가지 핵심 장식 기법과,

이를 통해 탄생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웅장한 아트피스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미니어처 페인팅 (Miniature Painting): 돋보기를 들고 봐야 할 만큼 정교한 붓터치로 작은 다이얼 위에 그림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기법

- 샹르베 (Champlevé): 금속 바탕을 파내어 음각을 만든 뒤 그 홈에 에나멜을 채워 넣고 구워내는 기법

- 클루아조네 (Cloisonné): 아주 가는 금선으로 윤곽선을 만든 후, 그 사이에 채색 에나멜을 채워 정교한 무늬를 완성하는 기법

- 그리자유 (Grisaille): 어두운 바탕 위에 하얀색 에나멜로 명암과 입체감을 표현해 고전적인 명화의 느낌을 입혀내는 기법

설명과 함께 실물 피스들을 비교하며 보니,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장인들의 집요함과 정교한 기술력에 연신 감탄이 흘러나왔습니다.

2. 마스터 에나멜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색채의 장인' 마스터 에나멜러(Master Enameller)의 작업 공간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섹션이었습니다.

돋보기를 통해서만 보일 법한 얇은 붓으로 다이얼이라는 작은 공간에 세밀하게 터치를 더해가는 과정과 작업 도구들을 직접 보면서, 마스터피스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집요하고 위대한 장인정신이 투입되는지 깊이 체감할 수 있었어요.

3. 다이얼 위에 피어난 미니어처 페인팅 마스터피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가장 숨을 죽이고 바라보았던 순간!

세계적인 명화가 불과 몇 센티미터 남짓한 다이얼 위에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재현된 특별한 마스터피스들을 감상하는 자리였습니다.

원화의 정밀한 색감과 붓터치 하나까지 작은 다이얼 안에서 전부 재현된 모습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첫번째 아트피스

파리 오페라하우스 천장에 있는 샤갈의 작품을 다이얼에 넣은 작품이에요.

전시 되어 있던 아트피스는 해당 작품의 1/10 가 다이얼에 들어있어요.

한 작품을 10개의 조각으로 구분하여 10개의 아트피스가 나왔다고 해요. (12개였는지..기억이 가물가물)

두번째 아트피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 소장실에 있는 그림을 다이얼에 넣은 것인데요.

이 아트피스를 만드신 분은 정말 예술에 조예가 깊으신 분 같아요.

바쉐론 콘스탄틴은 루브르 박물관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요!

바쉐론 콘스탄틴은 루브르 박물관과 협력하여, 자선 경매 낙찰자에게 루브르의 소장품 중 원하는 작품을 골라 시계 다이얼에 에나멜링으로 담아주는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구매자가 선택한 작품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루벤스의 <앙기아리 전투>였습니다!

이 그림에는 숨겨진 스토리가 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바탕 위에 그려진 그림이라고도해요~

세번째 아트피스

독일계 미국인 화가 에마누엘 로이체(Emanuel Leutze)가 1851년에 그린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입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명작이자,

미국인들에게는 가장 커다란 애국심과 자부심을 일으키는 국민화 라고해요.

지름 3~4cm 남짓한 시계 다이얼 위에서 거센 강물의 텍스처, 얼음 조각, 그리고 조지 워싱턴 장군의 당당한 표정까지 에나멜 소성 기법으로 재현해 낸 작품으로 전시에서 크게 주목받은 피스입니다.

이 모든 아트피스들은 각각 오너분들이 전시에 동의를 해주시고 내주셨기 때문에 볼 수 있던 것이었는데요.

각각 프랑스 또는 미국인이 오너인가? 했으나

놀라운 사실은.. 세 아트피스의 주인은 모두 한.국.인 이었습니다.ㅎㅎ

전시를 보고나서 다른 바쉐론콘스탄틴의 워치들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 했는데요.

눈에 띄는 작품이 있어 여쭤보니,

제네바 본사에서 한국 플래그쉽스토어를 위해 보내준 작품이라고 해요.

까치의 깃털이 워치 스트렙으로 되어있는 디테일이 귀엽더라구요 :)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는 게 아니라,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마주하다"

보통 시계를 볼 때는 '디자인이 예쁘다', '기능이 뛰어나다' 정도를 생각하지만,

이번 바쉐론 콘스탄틴 전시는 시간을 예술로 승화시킨 에나멜링의 경이로운 여정 그 자체를 몸소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수백 년간 이어져 내려온 풍부한 문화유산과 장인들의 혼이 담긴 피스들을 보면서,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이 왜 '예술'의 반열에 오르는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오랫동안 잔상이 남을 완벽한 예술 전시였습니다.

이로인해.. 위시리스트에 또하나 추가 되네요..ㅎㅎ

9월 22일까지 전시가 된다고 하니 -

바쉐론콘스탄틴의 아트피스 보고싶으신 분들은 예약하셔서 다녀와 보세요 ^^

도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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