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 잠실 부티크 리오픈 방문 후기|한국 첫 진출 스토리부터 하이주얼리 착용 이야기
그라프 잠실 부티크 리오픈 방문 후기|한국 첫 진출 스토리부터 하이주얼리 착용 이야기
그라프 잠실 부티크 리오픈 방문 후기|한국 첫 진출 스토리부터 하이주얼리 착용 이야기
안녕하세요. 하해탈입니다.
바로 직전 매거진에서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 잠실에 확장 리오픈 한 그라프 부티크를 다녀왔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라프의 역사부터 수직 통합 구조, 전설의 다이아몬드, 주요 컬렉션까지 A to Z를 파헤쳤던 이전 글을 보며 부티크 방문기/ 착용기도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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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30일 확장 리오픈한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 잠실 그라프 부티크, 시크먼트 초대를 받아 다녀왔는데요.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발 딛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어요.
오늘은 부티크 구석구석부터 컬렉션별 착용기까지, 낱낱이 보여드릴게요.
💎 다녀온 곳 미리 보기
미리 말씀드려요. 앞으로 컬렉션을 설명할 때마다 "꼭 직접 가서 보세요"를 수십 번 부르짖을 예정인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회고하다 보니 한 가지를 더 깨달았어요.
주얼리뿐 아니라 부티크 외관마저도 두 눈으로 직접 담아보셔야 해요.
다이아몬드 부티크답게, 외관부터 다이아몬드의 빛깔을 품고 있거든요.
그러니 제발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썬글라스 챙겨가세요. (농담)
다이아몬드 광채에 시력을 양보하고 다이아몬드가 시선을 앗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 전에 잠깐 알아봐요! — 그라프는 어떻게 한국에 왔을까?
잠실 부티크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시크님들께 그라프의 한국 진출 스토리를 먼저 들려드릴게요.
이 이야기를 알고 가면 잠실 부티크가 더 특별하게 보일 거예요.
모 브랜드가 '국민 목걸이', '국민 반지'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면 사실 그라프는 아직 그 정도의 대중적 인지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라프는 진짜 다이아몬드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확고한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예요.
영국 브랜드 특유의 돌의 퀄리티에 타협하지 않는 고집이 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자체에 집중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특히 어필하는 하우스입니다.
2013년, 신라호텔 1층 — 한국 첫 부티크
그라프가 한국에 들어온 배경이 꽤 드라마틱해요.
당시 홍콩, 일본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 진출국을 물색하고 있던 그라프 창업주 로런스 그라프 회장과, 최고급 명품으로 호텔의 품격을 더하고 싶어 하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요구가 맞아떨어져서 한국에 진출하게 된 그라프.
이부진 사장이 공을 들여 2013년 신라호텔 1층에 그라프 부티크를 열었어요.
건축계의 거장 피터 마리노가 부티크 인테리어를 맡았고, 브론즈 컬러에 부채를 연상시키는 그라프 아이콘 모티프를 접목한 파사드가 특징이었어요.
백화점이 아닌 호텔에 첫 부티크를 낸 것 자체가 그라프의 포지셔닝을 보여주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어요.
쇼핑객이 아니라 진짜 하이엔드 고객을 타겟한 브랜드.
그렇다고, 하이엔드 고객을 위한 제품만 있었을까요?
2015년 신라호텔에서 열린 'So Fancy' 하이 주얼리 전시회에서 아르노 바스띠앙 그라프 아시아 총괄 사장은 "한국 고객들은 덩치가 큰 보석보다 작으면서 섬세하게 가공된 제품을 좋아한다"고 정확하게 시장을 분석했고 - 그라프는 한국에서 버터플라이 컬렉션이나 틸다의 보우 같은 섬세한 엔트리 피스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답니다.
덧붙여서 2025년 한 해는 그라프에게 아주 유의미했을 것 같은데요.
1년간 5개의 부티크를 오픈했답니다.
2013년에 신라호텔 단독 1개였던 부티크가 2026년 현재 전국 7개 이상으로 늘어난 거예요.
한국 럭셔리 시장에서 그라프의 성장세가 그만큼 가파르다는 방증이구요.
제가 다녀온 잠실 부티크는 이 가파른 확장의 최신 결과물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PART 1. 롯데 잠실 그라프 부티크 방문기 — 다이아몬드의 왕의 선사하는 그라프의 매력
첫인상 — 부티크 외관, 골드 노치에 발이 멈추다
잠실 에비뉴엘 1층, 보테가 베네타 옆에 자리한 그라프 부티크를 찾아가는 길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면서 찾아가는데 이미 입구부터 범상치 않았던 그라프 부티크를 만났습니다.
곡선형 입구가 마치 다이아몬드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정면에 맞닥드리는 공간에는 핑크 장미꽃이 놓여있고, 유리 돔 안에 진열된 하이 주얼리가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채더라구요.
진짜 소름 돋은 건 이 외벽이였어요.
그라프의 시그니처인 '골드 노치(Gold Notch)' 패널이 매장 전면을 감싸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면 그냥 세로줄 무늬 같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달랐습니다.
걸으면서 보면 이 패널들이 각도에 따라 물결치듯 반짝임이 바뀌더라구요.
멈춰 있는데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를 직접 체감했습니다.
특히나, 다이아몬드 부티크답게 외관부터 다이아몬드 빛깔을 닮았어요.
다이아몬드 파셋이 빛을 받아 번쩍이는 그 순간을, 건축으로 구현해 놓은 것 아닐까요?
하다못해 이 벽 앞을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반짝반짝 너무 예뻐서 부티크 앞을 계속 서성인 것 같아요.
골드노치 패널을 가까이서 보면 질감이 프로스티드 글라스(반투명 유리) 같은데, 사이사이에 반짝이는 금속 면이 숨어있더라구요.
이전 매거진에서 그라프는 파셋의 정밀도에 집착하는 하우스라고 설명드렸는데요. 그 집착이 건축에까지 스며든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골드 노치 외벽 사이에 쏙 박혀있던 윈도 디스플레이도 너무 예뻤어요.
은은한 아쿠아 빛 조명 속에 네클리스와 이어링이 떠 있는 듯한 연출.
다이아몬드의 차가운 광채를 극대화하는 배경 조명인 것 같았는데 디스플레이 하나에 그라프의 미학이 다 담겨있는 느낌.
이 사진에서도 다이아몬드가 빛을 받아 무지갯빛(파이어)이 살짝 비치는 게 보이시죠?
근데 이게 실물의 10분의 1이에요. 진짜로. 카메라가 캡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더라구요.
부티크 내부 — 셀라돈의 세계에 빠져들다
부티크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골드 노치 패널 사이로 맞은편 매장이 일렁이면서 보이는데, 마치 다이아몬드 내부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기분이었어요.
밖에서 보는 반짝임과 안에서 바라보는 일렁임. 이 양방향성이 키네틱 아트 파사드의 완성도인 것 같았어요.
시크님들, 진심으로 말하는데 부티크 외관,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골드 노치 벽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멈춰서도 보고, 걸으면서도 보세요. 사진으로는 이 물결치는 반짝임의 1%도 안 담겨요.
다이아몬드의 왕이 짓는 부티크는 외관부터 반짝 반짝하다구요!
부티크 안에 발을 들이면, 위를 먼저 올려다보게 돼요.
천장의 타원형 구조물이 셀라돈(Celadon, 청자빛) 컬러로 부티크 전체를 감싸면서 편안함을 줘요.
셀라돈이 한국의 고려청자에서 온 이름이라니 묘한 인연인 것 같기도 했어요.
셀라돈 우드 패널 사이사이에 글라스 니치 쇼케이스가 박혀 있고, 바닥은 이탈리아산 트라버틴, 카펫은 회색빛 텍스처.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다...' 되새기며 쿨톤인 제가 드러누울 곳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화이트 골드+다이아 조합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 공간 자체가 힐링이 되실 거예요.
모든 게 곡선이에요.
입구도 곡선, 쇼케이스도 S자 곡선, 천장 구조물도 타원형, 의자도 부드러운 라운드. 직선이 하나도 없어요.
곡선 쇼케이스 사진을 보시면, 테이블이 물결치듯 매장 안쪽까지 이어지는 게 보여요.
이 곡선을 따라 걸으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피스에서 피스로 흘러가는데, '다이아몬드 파셋 위에서 빛이 흐르듯, 공간 안에서도 시선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아닐까?' 하며 브랜드의 의도를 추론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어요.
부티크 중앙의 유리 돔에는 핑크 다이아몬드 버터플라이 네클리스가 핑크 장미에 둘러싸여 전시되어 있었어요!
옆에 에메랄드 링도 눈이 부시지요?
VIP룸, 부두아 살롱 — 그라프의 자부심이 실현되는 공간
자, 이제 진짜 핵심이에요. 그라프의 부두아(Boudoir) 살롱.
참고로 요즘 핫한 레이디 두아의 '부두아'랑은 다르답니다.
부두아(Boudoir)는 18세기 프랑스 귀족 저택에서 여성의 은밀한 개인 공간을 뜻하는 말이에요.
그라프는 이 콘셉트를 VIP룸에 적용해서, 단순한 상담실이 아니라 프라이빗한 주얼리 경험 공간으로 만들어냈어요.
셀라돈과 골드의 절제된 조화, 부드러운 곡선의 의자 두 개, 원형 상담 테이블.
뒤쪽 벽면에는 유리 돔 안에 하이 주얼리가 전시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그라프 향수 라인이 보석처럼 진열되어 있고요.
이 공간에서 그라프의 아트 피스 주얼리를 하나씩 올려보는 경험.
그라프의 자부심이자 부티크의 정체성이 이 방 하나에 다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부두아 뒤쪽 전체가 보이는 앵글도 한 번 봐 주세요.
도어의 해머드 골드 핸들과 천장의 허니콤(벌집) 패턴 패널까지
이 방의 모든 면이 다이아몬드를 위한 무대가 아닐까 합니다.
그라프 향수 디스플레이도 너무 아름답고 보석 같았어요.
보석을 깎은 듯한 유리병의 향수들이 2단 원형 스탠드 위에 무지갯빛으로 놓여 있는데, 착향해 보니 플로럴+우디 계열로 의외로 무겁지 않고 은은했어요!
소품 디테일에서도 깜짝 놀랐는데요. 해머드 골드(망치질 텍스처) 테이블, 샤그린(가오리 가죽 느낌) 텍스처 램프, 하얀 난 꽃.
디테일에 집요한 그라프 부티크답게, 하다못해 스탠드 조명 하나까지도 부티크 전체의 셀라돈+골드+크림 톤을 집요하게 따르고 있더라구요.
차갑고 화려할 것만 같은데 실제로는 따뜻하고 절제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이건 인생샷 스팟!
부두아에는 키네틱 아트 벽면 한가운데 프시케 미러 (타원형 거울)이 있는데요.
골드 노치 패널이 프레임처럼 거울을 감싸고 있어서 사진이 정말 잘 나와요.
입고 있는 옷이 무엇이든 이 거울 앞에서는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잠실 그라프 부티크에 가실 일이 있다면 여기서 꼭 한 컷 남기세요!
하이 주얼리 디스플레이 — 숨이 멎는 순간들
부티크 안쪽의 유리 돔 하이 주얼리, 검은 벨벳 위에 놓인 다이아몬드 네클리스, 브로치, 루비 링.
배경은 최소화하고, 다이아몬드가 스스로 빛나도록 "다이아몬드 그 자체가 주인공"이라는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PART 2. 착용기 — 그라프의 아트피스가 목과 손과 귀에 앉았다
자, 부티크를 둘러봤으니 이제 진짜 주얼리를 걸쳐보겠습니다.
뷰잉 순서는 버터플라이 → 틸다의 보우 → 로런스 그라프 시그니처 → 하이 주얼리 순으로 갈게요.
미리 예고드립니다!
저 정말 첫 컬렉션부터 정신을 못 차렸어요...
그리고 그 전에 하나 — 그라프 목걸이의 똑똑한 비밀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보통 브랜드들은 길이 조절을 오링(O-ring)으로 2~3단계만 하잖아요?
그라프는 볼 체인(Ball Chain) 기법을 써서, 작은 볼 클로저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요.
초커부터 프린세스 길이까지 자유 연출이 가능해서 이미 사랑에 빠지고 뷰잉 시작했어요.
1. 버터플라이 컬렉션 — 나비가 나를 수놓다
그라프의 가장 대표적인 라인인 버터플라이 컬렉션.
1975년 첫 등장해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은 이 모티프는 변화, 자유, 그리고 힘을 상징하는 나비가 다이아몬드로 피어나는 컬렉션이에요.
그 나비들이 제 목과 손과 팔목과 귀를 수놓는 호사를 누리고 왔어요.
실루엣 라인도 정말 기품 있었어요.
나비의 윤곽선만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미니멀한 버전인데, 절제된 우아함이 있거든요.
그런데 파베 모델을 보는 순간 저는 실루엣 라인한테 잠시 미안.. 사과했답니다.
나비 한 마리를 엄격하게 선정된 다이아몬드로 하나하나 빽빽하게 채워놓은 파베 버터플라이가 정말…
시선 강탈이었어요.
이건 강탈이라는 표현이 맞아요.
빛을 받는 순간 나비 날개 전체에서 다이아몬드가 제각기 다른 각도로 빛을 쏘아내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블랙 반목 탑 위에 실루엣 버터플라이를 올렸어요.
나비가 쇄골 바로 아래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한 위치인데, 블랙 배경에서 다이아몬드의 차가운 광채가 확 살아나더라구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어, 저거 뭐야?" 하고 시선이 가는 존재감! 느껴지시나요?
자, 이건 제 손이 이렇게 예뻐 보인 적이 있었나 싶은 사진이에요.
손목에 버터플라이 다이아몬드 워치, 손가락에 실루엣 링. 개인적으로 손이 예쁜 편은 아니라서 반지로 보완하는 타입인데 '이 손이 내 손인가, 왜 이렇게 예뻐 보이지?' 감탄하면서...
나비가 손가락 위에 사뿐 앉은 형태라 손가락 라인이 놀라울 정도로 우아하게 보인다고 느껴졌어요.
시계 이야기 좀 할게요. 진짜 저를 미치게 하는 시계였어요.
실크 스트랩에 나비 모티프 다이아몬드가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구조인데,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호환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다이아가 진짜 수백 개 박혀 있는데, 시크님들, 이거 억대가 아니었어요.
그라프에서 가성비라는 말을 쓸 줄은 몰랐는데, 이 워치만큼은 그 표현이 절로 나왔어요.
(물론 '그라프 기준' 가성비입니다.)
뱅글도 아름다웠어요.
양 끝에 나비 한 마리씩이 앉아 있는 오픈 뱅글인데, 프티 링과 얹어보니 '나비 정원'이 손 위에 펼쳐지는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저 귀걸이 안 하는 사람이거든요. 몇 년째 안 했어요...
근데 이 이어링을 얹어 보고 '아, 다시 귀걸이 생활 시작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이 들었어요.
나비가 귓볼에 살짝 앉은 순간, 얼굴 톤이 한 단계 올라가는 게 눈으로 보였어요.
그라프의 최상급 다이아몬드가 얼굴 바로 옆에서 빛을 반사하니까, 피부에 은은한 광채가 비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쿨톤한테 화이트 골드+다이아 조합이 얼마나 찰떡인지…
문제는 이게 첫 컬렉션이라는 것…? 아직 세 컬렉션이 더 남아있었어요.
(끝까지 따라와 주실 거죠?)
2. 틸다의 보우 컬렉션 — 사람들 왜 버터플라이만 해요? 틸다의 보우가 얼마나 예쁜데요...
시크님들, 진심을 담아서 말할게요. 제발 틸다의 보우 컬렉션 뷰잉해 보세요!!!
창립자 로런스 그라프가 손녀 틸다에게서 영감을 받아, '영원한 헌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함, 그리고 굳건한 가족의 유대'를 실크 리본 매듭에 담은 컬렉션.
이번에 직접 걸쳐보면서 저는 진심으로 우리 할아버지도 다이아몬드 세공하시면서 '하해탈의 보우' 컬렉션 만들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곱씹었어요.
그 정도로 제 마음을 사로잡은, 문제의 컬렉션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하자면 — 처음에 '리본'이라는 모티프를 들었을 때 솔직히 촌스러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 실물 앞에서 완전히 박살 났어요.
파베 다이아몬드가 리본 매듭 전체를 빽빽하게 채우고 있고, 매듭 아래로 페어쉐이프(물방울 형) 다이아몬드가 드롭되어 흔들리는 틸다의 보우 드롭 라인.
리본이 '막 묶이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해서 리본의 한쪽 꼬리가 비대칭으로 길게 흘러내리는 디자인으로 실현한 거예요.
드롭(아래쪽)과 플레인(위쪽)을 나란히.
같은 보우 모티프인데 드롭은 드라마틱하고, 플레인은 클래식했어요.
하나의 모티프에서 이런 변주가 나온다는 게 컬렉션의 깊이 아닐까요?
이 사진, 꼭 확대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리본의 곡선을 따라 하나하나 다른 크기와 각도로 세팅되어 있는 게 눈으로 보이거든요.
리본의 루프(고리) 부분에는 둥글게 따라가는 바게트, 꼬리 부분에는 길게 뻗은 바게트, 중심 매듭에는 라운드 컷.
같은 리본 하나 안에 컷팅이 다른 다이아몬드들이 공존하고 있어요.
너무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성시키기 위해 사이즈가 각기 다른, 세공이 달리 된 다이아들이 잔뜩 박혀 있는 거예요!
틸다의 보우 링을 착용해 봤는데요, 사실 반지라기보다 손가락 위의 조각 작품이었어요.
리본 매듭이 3차원으로 솟아오르는 형태인데, 파베 다이아몬드가 모든 면을 빈틈없이 채우면서 그림자와 깊이감을 만들어내면서 리본이 정말 실크처럼 보이는 마법을 부린답니다.
블랙 반목 위에 드롭 펜던트를 올렸는데, 존재감이 정말 너무 좋았어요.
리본 매듭이 쇄골 아래에 위치하고, 페어 쉐이프 드롭이 V존을 향해 떨어지면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얼굴→목→가슴 라인으로 흘러가요.
뱅글과 링을 함께 착용했어요.
리본이 손목에서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듯한 스타일링인데, 이 조합으로 손이 정말 우아해 보여요.
실제로 틸다의 보우를 착용할 때 저 너무 웃고 있었어요. 행복한 표정이 감춰지지가 않더라고요.
너무 예뻐서 갖고 싶다고 껄껄 웃었어요. (남편한테 보내줬더니 탐욕의 웃음이라고 하더라구요.)
애써 정리해 봅니다.
탐욕의 웃음이 아니라 손녀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컬렉션을 경험하면서 따뜻한 행복감을 느껴서 지어진 미소라고.....^_^
마지막! 앞에서 알려드린 볼 체인 기법으로 길이를 최대한 짧게 올려서, 초커처럼 연출한 거예요.
같은 목걸이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지요?
하나의 목걸이로 여러 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똑똑한 목걸이여서 갖고 싶었습니다.
위시리스트에 냉큼 추가했어요.
시크님들, 저 부티크에서 점장님께 말씀드렸어요.
"제발 틸다의 보우를 더 자신 있게 셀링해 주세요! 제발요"라고요.
보우 모티프라고 처음에 촌스러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제 선입견이 완전 박살 난 것처럼 시크님들도 꼭 직접 가서 얹어 보세요.
참고로 이 아름다움은 사진에 안 담겨요.
저도 찍으면서 계속 "이거 사진에 안 담기는데 어떡하지" 하면서 찍었어요. 그래서 영상도 엄청 많이 찍었고요.
아는 사람은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컬렉션, 그게 틸다의 보우랍니다.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 — 창립자의 이름을 건 사랑
손녀에 대한 사랑을 틸다의 보우에 담았다면, 전 세계 사람들을 사랑으로 엮어주는 웨딩 밴드에는 창립자의 이름이 달려 있어요.
이 사랑 가득한 브랜드라니!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은 창립자의 이름을 건 시그니처 라인이에요.
골드 링크 하나하나에 다이아몬드 파셋을 연상시키는 면 가공이 적용되어 있어서, 다이아몬드 커팅의 면을 메탈에 옮겨놓은 것 같은 효과를 냅니다!
다이아몬드 풀 파베 버전, 골드 전용, 파셋 골드+파베 가드링이 하나로 붙어 있는 디자인까지 다양한데 저는 점장님이 꺼내주신 링들을 레이어링 해서 같이 껴봤어요. 점장님이랑 저랑 둘 다 레이어링 하면서 두꺼워져도 "전혀 과하지 않고 고급지다"고 감탄했어요.
파셋 가공된 골드 면이 은근하게 반짝이면서, 다이아몬드 링과 골드 링이 섞여도 톤이 하나로 정리돼요.
뱅글도 너무 예뻤어요. 파셋 골드의 질감이 팔목 위에서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 뿜뿜...
그라프 최초의 유니섹스 다이아몬드 컬렉션이기도 해서 남편이랑 커플 주얼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 남편 손이 꽤 남성적인 편이거든요. (속칭 산도적 손)
그런 손에도 이 컬렉션 링은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 같았어요.
유니섹스 컬렉션답게 — 커플링으로도, 웨딩밴드로도 완벽해요.
하이 주얼리 — 그라프 다이아몬드의 정수
자, 여기서부터 억 소리가 납니다!
둘이 합쳐 거의 20억인 그라프의 다이아몬드 정수를 직접 손에 올려봤어요.
특히 핑크 다이아몬드 피스는 전 세계에 단 하나,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는 정말 특별한 피스라고 하시더라구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세상에 하나뿐인 피스를 제 손에 올려놓은 순간, 솔직히 숨이 멎는 줄 알았어요.
점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다이아몬드가 요즘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디자인만큼은 다른 곳과 비교해도 되지만, 스톤만큼은 비교하지 마세요." 그라프 다이아몬드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담긴 말이었는데 이 두 피스를 실제로 껴보니 100% 이해됐어요.
하해탈의 쫑알쫑알
그라프 매장에 가시면 꼭 현미경 감상을 요청하세요.
육안으로 볼 때와 현미경으로 볼 때, 다이아몬드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여주더라구요. 정말 눈이 부셔요...!!
하이 주얼리 네클리스 — 틸다의 보우 풀 파베 초커 & 14억 다이아 리비에르
제가 부탁드려서 뷰잉하게 된 대망의 하이 주얼리 네클리스도 소개할게요.
앞서 틸다의 보우를 부르짖은 저를 위해 점장님께서 센스 있게 보여주신 초커! 그리고 리비에르..
이 트레이 하나의 가격이 웬만한 아파트 한 채더라구요..?
틸다의 보우 풀 파베 다이아몬드 초커
앞서 착용한 틸다의 보우 펜던트가 '프티' 버전이었다면, 이건 진짜 하이 주얼리급 초커였어요.
다이아몬드가 수백 개 박혀 있는, 목을 감싸는 보우 모티프.
블랙 반목 위에 이 초커를 올리는 순간 수백 개의 다이아몬드가 목 주위 360도에서 빛을 반사하면서, 턱선과 얼굴 하단부를 전부 밝혀주는 것 같았어요.
쿨톤인 제 피부에 화이트 골드+다이아 조합이 올라가니까 피부 톤이 한 단계 더 맑아지는 게 거울로도 확 보여서 '다이아 사고 피부과 관리 안 받을게...!' 설득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리본 모티프가 이 스케일에서 이렇게까지 우아할 수 있다는 게, 틸다의 보우 컬렉션의 진짜 저력이에요.
14억짜리 다이아몬드 리비에르 네클리스 — 센터 스톤 2캐럿
센터 스톤이 무려 2캐럿인, 14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리비에르(Rivière, '강'이라는 뜻)를 뷰잉했어요.
같은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강물처럼 끊김 없이 이어지는 네클리스인데, 그라프의 리비에르는 '강'의 수위가 남달라요.
이걸 실제로 걸어보는 순간 광채가 저세상이었어요.
틸다의 보우 초커가 '디자인의 아름다움'이라면, 이 리비에르는 순수하게 다이아몬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었어요.
장식도, 모티프도 없이 오직 다이아몬드만으로 완성된 목걸이...
그래서 스톤의 퀄리티가 숨길 곳 없이 다 드러나요. 그라프의 철학과 집요함, 기술적 정수가 가득 담긴 빛이 목에서 피어나는 거예요.
시크님들, 한 가지 부탁드릴게요!
카메라에 안 담긴다는 말, 오늘 수십 번 했는데 한 번만 더 할게요.
사진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꼭 직접 롯데 잠실 그라프 부티크에 방문해 보세요! (웹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해요!)
매장 외관도 눈으로, 주얼리도 눈으로! 눈앞에서 봐야 "아, 이래서 그라프구나" 하실 거예요.
버터플라이에서 시작해 틸다의 보우, 로런스 그라프 시그니처, 하이 주얼리까지..
네 개의 컬렉션을 직접 걸쳐보면서 저는 하나의 확신이 생겼어요.
버터플라이의 나비가 목에 앉으면 시선을 모으고, 틸다의 보우가 손에 감기면 우아함을 더하고, 로런스 시그니처의 파셋이 팔목에 앉으면 품격을 높이고, 하이 주얼리의 다이아몬드가 손가락 위에 올라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을 선사하는 그라프..!
디자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다이아몬드가 주인공이고, 그 다이아몬드가 착용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브랜드, 그게 그라프예요.
그라프 롯데 잠실 부티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주얼리뿐만이 아니었어요.
부티크 그 자체였답니다.
유쾌하신 점장님과 SA님들의 설명도 너무 좋았고, 그라프의 핵심 가치들이 부티크 공간 곳곳에서 하나씩 발견되는 게 참 재밌었거든요.
골드 노치 외벽과 셀라돈의 조화는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사진으로 전달이 안 돼요.
직접 걸으면서 반짝임이 물결치듯 변하는 걸 꼭 보셨으면 해요.
모든 게 곡선인, 직선이 단 하나도 없는 공간에서 다이아몬드를 보면 빛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유려하게 이어지거든요.
시크님들, 저 단언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제게 다이아몬드는 그라프다.' 이 공식, 쉽게 안 깨질 것 같아요.
우리 함께 그라프 해요, 롯데 잠실 그라프 부티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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