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클래식 백 얼마나 올랐을까?|480만 원이던 클래식 미듐 (클미) 현재 가격은?
샤넬 클래식 백 얼마나 올랐을까?|480만 원이던 클래식 미듐 (클미) 현재 가격은?

샤넬 클래식 백 얼마나 올랐을까?|480만 원이던 클래식 미듐 (클미) 현재 가격은?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최근에 재미 삼아 올렸던 릴스가 반응이 좋아서 영상도 찍고 시크에 글도 올리는 유튜버가 되고픈 하프보틀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샤넬 클래식 가방 n년전 가격과 현재 가격 비교하며 제가 더 이상 클래식 가방을 사지 않는 이유를 적어보려고 해요.
전에도 샤넬 가방 관련해서 제가 구매했었던 가방과 감가 없는 추천 샤넬 가방들 글 올렸었는데 당시에 관심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더라구요.
제가 관종인가봐요.😆
그래서 그때 거론되지 못한 가방과 가격 관련 정보 더 가져왔어요.
저도 그렇지만 시크에 가방이나 주얼리에 관심 많은 분들 많아서 저도 정보 얻는 만큼 저 역시 정보 공유한다는 느낌으로 글 써요.
자랑이라 생각마시고 재밌게 읽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1. 결혼식장용 가방, 클미 (클래식 미디움)
샤넬 딱 하나만 산다면 클미?
샤넬 클미 가격이 너무 올라서 사실 가격 관심 끈 지 몇 년 됐는데요.
포스팅과 영상 만들며 마주한 가격..
홀리 몰리🤯
클미를 11.22로 이름 바꾸면 모를 줄 알았더냐
1,660만 원?
이거 버킨 가격인가요?
이제 저의 전 클래식 미디움들 가격을 좀 볼게요.
아주아주 유명한 클미 베이지.
일명 베이지 클레어인데요.
당시 국내에서는 480만 원이었다는 거 아셨나요?
프랑스에서는 더 저렴한 3,100유로였답니다.
관세 내고 나서도 400 초반대?
발렌타인 에디션 가방 아시는 분?
사실 발렌타인 샤넬 백들이 너무 유치하잖아요.
유일하게 14년에 나온 버전이 까멜리아 참과 함께 진주와 큐빅이 있어 조화롭고 샤넬스러운 것 같아요.
19번대로 4,900달러였어요.
너무 애정하는 가방 중 하나인데 램이다 보니 앰보가 좀 꺼졌어요.
19년도에 신랑이 선물했던 클래식 미디움.
사실 가장 맘에 들었던 캐비어 가죽이에요.
앰보도 적당하고 캐비어 알갱이도 촉촉해서 너무 징그럽지 않고 튼튼해 보였던..
하지만 결혼식장에서 너도나도 커플템이었던 블랙 클미.
결국 저는 과감하게 보내고 제 최애 트위드였던 클래식 미디움을 들입니다.
이 당시에도 제 조상님 클미에 비해서 이미 2배 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였어요.
762만 원..
사실 이때 샤넬은 구매하면 열자마자 바로 감가가 있던 시기라 새 가방보단 중고로 사는 게 저렴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래도 제 기준 이 트위드가 역대급으로 가장 이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트위드 뉴미니 버젼도 찾으려 노력했지만 못 구했어요. 😢
이번에 비슷한 패턴의 트위드 클래식 스몰이 나왔던데 이것도 이쁘지만, 아직 제 맘속엔 제 핑크 트위드 클미가 1위입니다. 🫶
트위드 가방이 호불호가 아무래도 있죠.
아무래도 패브릭이다 보니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해 줘도 때 탐 무시할 수 없죠. 😂
그래도 샤넬 하면 트위드잖아요!
여성스러움의 상징.
너무 이쁜 것도 그렇지만 샤넬 의류도 좋아하신다면 트위드 가방 하나쯤은 소장하실 것 같아요.
겨울에만 손이 갈 것 같지만 봄, 가을에도 잘 드는 트위드🩷
제가 클래식 미디움 중 마지막으로 들인 21년 클미.
당시에 미국에서 뉴미니랑 고민했었어요.
21년 당시 국내에서 클미 가격은 972만 원.
뉴미니가 4,400달러, 클미가 8,800달러.
미국에서 클미 사는 건 바보 같은 짓이잖아요.
그래서 뉴미니로 당시 겟했어요.
다행히 국내에서 구해서 아직도 잘 가지고 있는데 천만 짜리 클래식 미디움 실버 이후에 클미를 쳐다본 적도 없다는 후문...
2. 클미(클래식 미디움)는 너무 흔하니 클스(클래식 스몰)?
스몰이나 미듐이나
클래식 스몰은 딱 하나 있어요.
이것도 19년 제품.
19년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제가 좋아하는 핑크 잘도 뽑아내는 샤넬🩷
펄 핑크라 너무 영롱한 영롱 보스예요.
올 핑크, 올 샤넬 룩😂
아무래도 수납도 헬이고 이젠 현재 1,601만 원으로 가격도 헬이지만 미듐이 뭔가 올드해 보인다면 스몰은 좀 더 영하게 연출 가능한 것 같아요.
(이러나저러나 결혼식장 템은 확실...)
3. 클라(클래식 라지), 이제 1,800만 원이라고?
클라 사면 이제 클라...
저의 12번대 점보.
이제는 없어요. 😢
당시 너무 빈티지가 갖고 싶어서 350만 원 정도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이때 샤넬 버클이 24k 금이라 더더더 희소성 있었어요.
하지만 싱글 플랩이라 플랩 부분이 세로 접힘에 노출되기 쉬웠고 가방 자체 무게도 1kg이 넘어서 너무 무겁더라구요. 🤯
결국 바바이 했던..
얘도 캐비어중 가장 좋아하던 애.
빅백이 유행해서 하나는 가지고 있자 해서 무거워도 더블 플랩으로 하나 더!
17년 당시에는 667만 원이었어요.
8년이 지난 지금 1,800만 원. 거의 3배 오른 거 실화인가요?
이제 클라사면 진짜 클라...🤯
4. 다 같은 클래식이 아니다.
클래식 미니 사이즈
미니 가방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실 10년 전에는 미니 백보단 빅 백이 더 유행이었잖아요.
유행은 10년 주기로 돌아온다지만 아직도 미니 백은 인기가 많죠.
폰도 작아지고, 지갑류도 카드 지갑만 쓰지 장지갑은 이제 안 쓰고, 모든 것을 폰으로 해결하다 보니 물건이나 짐도 많이 줄어서 그런지 미니 백이 출근 가방이 될 정도예요.
실제로 22백 미니 들고 출근하는 저😂
내장칩 전에는 샤넬에 시리얼 넘버가 있었죠.
먼저 제 가장 오래된 클래식 미니.
18번대인데 2014년 당시 285만 원 정도였다고 알고 있어요.
저는 나중에 프리미엄 주고 샀었지만 지금도 잘 소장하고 있답니다.
24번대 뉴미니를 아실 거 같아요.
사실 미국에선 핑크 뉴미니 24번이 대란이었답니다.
저 당시에 핑크색을 너무 갖고 싶었지만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비슷한 쉐브론 24번대 레드로 들였으나 찐 레드가 아니라 코랄레드여서 살짝 아쉬웠어요.
당시 17년도 324만 원.
루즈카삭 옆에서 비로소 코랄레드 인증🧡
그러다가 중국인이라도 된 듯 레드 뉴미니만 모으기 시작.
아마 25번대 (18년도)까지 324만이거나 살짝 더 올랐던 거 같은데 아직 300대 초반 시절이던 뉴미니
25번대는 특히 찐 고추장 레드라 너무 이뻤지만 이때 당시 캐비어가 되게 드라이해 보이고 알갱이가 작고 도드라져 보여서 제 느낌에 살짝 징그러웠던 거 같아요. 😢
코랄 레드 뉴미니 옆에서 비로소 찐 레드 인증.
19년 364만 원 뉴미니.
이때는 살짝 핑크기 있던 라즈베리 레드 개인적으로 윤기 돌아서 캐비어 가죽 중에서 촉촉하던 가방 중 하나예요.
레드 좋아하던, 한 때 중국인 놀이 하던 저도 레드가 의외로 옷이랑 매치가 어려워서 핑순이로 컴백했어요 😂
그게 19년 기점인 것 같아요.
해당 년도만 클래식 가방 3개 구매하던..
나머지 하나는 뭐냐구요?
얘입니다.
19년 미니 플랩 진주
(진짜 19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이거 미국에서는 엄청 대란이어서 구하기 정말 어려웠던.. 한국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아무래도 환 공포증 유발 백으로 호불호 가리는 것 같지만 중고로 3천 넘게 리스팅 되어있는 엄청난 미니 가방.
가격 오르기 전에 발 빠르게 겟한 나, 칭찬해👍👍
클래식 가방들이 코로나를 기점으로 미친 듯한 가격 상승으로 결국 에르메스 버킨, 켈리 가격을 따라잡았죠.
저 역시 2022년을 기점으로 더 이상 클래식 사이즈 가방을 사지 않았는데요.
(다른 미니 백은 계속 사긴 했어요. 😂)
이때도 이미 클미 가격이 1,000만 원에 육박해서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 미국에서 데려온 뉴미니.
미국에서 이거랑 클래식 미디움 고민하는데 이날도 제 뒤에 엘사 뉴미니 사겠다고 세 명이나 줄 서 있던 상황이라 떠밀리듯 클미 포기하고 뉴미니 샀어요.
이때 관세랑 다 내고 730만원이었는데 클미 샀으면 천만 원 훌쩍 넘었겠죠?
샤넬 클래식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 이유
왜 클래식 더 이상 안사냐구요?
비싸요😂😂😂
저의 첫 클래식 미디움보다 (480만) 345% 오르다니... 1,660만 원은 좀 선 넘었죠.🤯
물론 에르메스도 가격 많이 오르긴 했어요.
2000년에 버킨도 $4,000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점이 있죠.
샤넬은 A/S를 요청해도 국내 로컬 명품 수선점으로 보내던데 (예전에 그랬는데 요즘도 그런가요?)
에르메스는 에르메스가 고용하고 트레인 시킨 장인이 직접 수선해서 더 믿음이 가는 점.
그리고 수선을 요청할 일이 거의 없는 품질 높은 가방.
그래서 그런지 샤넬과 다르게 매년 조금씩 인상되어도 버킨이나 켈리 같은 실적을 요구하는 에르메스의 클래식 가방들은 매장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는 점이 아무래도 투자로서도 가치가 있어 보이는 거 같아요. 👍
물론! 개인적으로 가방은 소모품이고, 사치품은 사치품일 뿐, 투자로 생각하기엔 어렵다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가방을 사기 위한 핑계가 필요하잖아요. 😆
(우리라 해서 죄송해요, 사실 제가 필요해요. 😂)
여튼, 클래식은 구매하지 않지만 이쁜 가방은 여전히 구매하는 저. 😑
(정신 못 차렸군)
최근에 데려온 미니 백.
파리공항에서 6천 유로 정도였어요.
덕분에 코코 크러쉬 뱅글이 생긴 기분이에요.
구매욕은 잠시 사라진 상태예요.
(언제 다시 깨어날지 모름)
올해 구매한 25백 핑쿠...
그리고 11월에 25백 미니가 나온다고 해서 샤넬 셀러님 연락 기다리는 중이에요.
연락받으면 미국으로 날아가려고 추석에 친정도 못 가고 조용히 시댁에서 추석 보냈다는 저의 큰 그림😆
이상, 샤넬 고인물이 요즘 너무 비싼 클래식 샤넬 안 사는 이유였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주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