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서브마리너 청콤 워크인 성골 후기 - 예약없이 구매 성공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무더위 속에 잘 지내시나요!

오늘은 롤렉스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성골한 후기 적어볼게요.

⌚소개할 아이템 미리 보기

워크인으로 구매한 롤렉스 청콤 시계를 차고 토요일 아침, 집 앞 카페 잠시 다녀왔는데요.

일어나자마자 모자만 푹 눌러쓰고 너무 편하게 나오느라 장신구를 두르지 않아 남편 청콤을 뺏어서 차봤어요.

여름이니까 은장 버킨을 들어줬는데요. 톤온톤 좋아해서 원피스랑 비슷한 색 가방 들고나왔네요

서브마리너 청콤 차본 기념으로 구매 썰 풀어보려고 합니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롤렉스의 청콤인데요!

청콤은 판이 청색이고 줄이 콤비라서 청콤이라고 불리는 아이예요.

출처 롤렉스

왼쪽부터 스틸, 흑콤, 청콤이에요.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면 이 서브마리너 라인이 남자들이 원하는 베스트 아이템이기도 하구요 그중에서도 성골하긴 더더욱 어려운 모델이기도 해요.

롤렉스 서브마리너 청콤 성골 후기

제가 이 시계를 온라인/전화 예약 없이 매장에서 성골하면서 남편에게 정말 큰 기쁨을 주었는데, 아마도 한해의 모든 운을 끌어다 쓴 게 아닐까 싶어요.

절대 절대 불가할 것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더라구요

롤렉스 예약 방법은 백화점 새벽부터 줄서기, 전화로 예약하기, 인터넷 예약하기 등 예약 방법이 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는데 매장마다 다 다르고 주기적으로 계속 변화되는 정책을 기억하고 따라가기도 쉽지 않아서 롤렉스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있을 때였어요.

생각 없이 매장을 지나가다가 제가 시크에서 본 글이 하나 생각나는 거예요.

워크인으로 위시리시트 올리면 나중에 연락이 온다는 내용이었어요.

“한번 들어가 볼까?” 하고 방문한 롤렉스 매장에서는 현재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은 없으나 위시리스트를 말씀해 주시면 추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남자 시계를 꼭 구하고 싶다고 강력 어필을 하고 스몰토크를 계속 했어요.

요게 성골의 성공 요인이었던 거 같아요.

남편이 체격이 좋아 36보단 41미리가 필요하다, 스틸보단 콤비가 어울리는 사람이다, 과거에 오픈런 했던 기억 너무 힘들다, 금값 오르는 게 무서워 하루라도 빨리 장만하고프다, 잘 차다가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등등 이야기를 했어요.

여자 셀러님이셨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고 아들이라는 공통점+리액션이 너무 좋으셔서 신나서 더 얘기했던 거 같아요.

명함을 하나 주시면 꼭 체크해 두겠다 하셔서 남편과 제 명함을 모두 드렸구요.

그러던 중에 셀러님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잠시만 기다려주겠냐고...

그때 저는 진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왜 잠시만 있으라는 거지?', '내가 지금 시계를 살 수 있는 건가?', '맘에 안 드는 시계면 어떡하지?', '여자 껄까? 남자 껄까?', '얼마짜리지', '금통이면 어쩌지'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약 몇분의 시간 뒤에 셀러님이 들고나온 판.

이렇게 덮여있는 아이를 보는데 진짜 어떤 시계일지 궁금해서 미춰버리겠더라구요.

그러다가 빼꼼히 고개를 내민 청콤.

저 진짜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못 냈어요.

좋아서 말도 못 하고 턱이 3초는 빠져 있었던 거 같아요.

흥분해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당연히 된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어찌나 번쩍번쩍 광이 나는지, 실물이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제가 생각했을 땐 타이밍과 운이 정말 좋았던 거 같구요.

리셀러가 아니고 실사용할 사람이라는 느낌을 스몰토크에서 셀러님이 받으셔서 마침 그 타이밍에 들어와 있던 시계를

제가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는 성골을 위해 오픈런을 해본 사람으로서 이 시계를 이렇게 받은 게 로또보다 더 로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썬레이 때문인지 더 화려하고 이뻐 보여요.

제 손목에는 다소 커 보이나, 저희 남편 손목에는 사이즈가 아주 딱이죠?!

참! 그리고 박스도 리뉴얼됐더라구요.

왼쪽이 이번에 남편 시계 박스 케이스구요. 오른쪽이 제꺼 시계 박스 케이스예요.

기존의 연노랑 박스가 초록색으로 바꼈더라구요.

사실 오늘 처음 차봤는데 바짝 조이니 제 팔목에도 어느 정도 맞구 여름이라 그런지 파랑파랑한게 맘에 들더라구요.

서브마리너는 12시 방향으로 추가로 미세 조절하는 게 있대요. 그래서 남편이 줄여줬어요. 바로.

롤렉스 서브마리너 청콤 가격 정보

출처 롤렉스

이번 7월에 인상을 해서 2,711만 원인데요. 저는 2,533만 원에 구매했어요.

우리 아들이 나중에 커서 20년 뒤에 청콤 사려면 4천~5천만 원 되어있을 거 같아요.

제가 금통을 몇 년 전에 봤을 때가 3~4천이었는데 지금은 5~6천하더라구요.

지금 금통을 하나 사야 하나 싶고, 암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명품 인상이.

롤렉스 서브마리너 청콤 착용샷

착샷 몇 장인데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죠?

가끔씩 차야겠어요. 저도.

청콤 구매한 지는 좀 되었는데 여름이 돼서 써보는 글이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딸기이이

딸기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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