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후기, 푸투라 서울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후기, 푸투라 서울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후기, 푸투라 서울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다녀온 후기 적어볼게요.
🖼️ 다녀온 곳 미리 보기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불가리에서 우리나라 작가분들 및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함께했는데요. 세르펜티 인피니토 주얼을 통해서 불가리의 미션과 비전을 보여주며 역사와 예술의 흐름과 방향에 대한 동•서양의 문화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주는 꽤 멋진 전시였어요.
모엣샹동 샴페인과 워터보틀 그리고 탄산수까지 세심함이 돋보인 프런트도 인상적이었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PART 1. 재탄생; Re born
도슨트가 준비 되어있어서 훌륭한 시간이었어요.
이번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섹션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재탄생; Re born입니다.
한국 작가분들의 작품으로 함께 들여다본 불가리의 세르펜티에 대한 생각과 영감을 보여주는 층이었어요.
오마주가 된 불가리의 세르펜티 주얼.
역사의 연속성과, 주얼을 만드는 방식을 통한 현대의 연결성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통찰력에 관심이 있었던 시간인 거 같아요.
다음은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가서 불가리와 푸투라 서울의 연관성을 들었어요.
쇠 파이프를 통해서 불가리의 오랜 역사와 현대를 연결하는 연속성을 뻗어가는 물줄기처럼 형상화하여 작업한 작품입니다.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양에서 뱀의 움직임을 함께 연상할 수 있었기에 저 역시 작품을 대하며 심장박동이 올라가는 것을
함께 느꼈어요.
루프탑의 창밖에서 바라보면 왼쪽은 인왕산을 통해 유구한 한국의 역사를 품은 것을 볼 수 있고 정면으로는 가회동 한옥에서 터를 잡고 사는 분들의 현재를,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남산타워가 보이는 남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푸투라 서울이 왜 불가리에서 이번 전시를 함께하고자 했는지'를 보여주었어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고 현재와 과거가 연결되며 현대의 일상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곳.
바로 푸투라 서울, Futura Seoul 불가리 전시장입니다.
스티로폼 부표로 고인돌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들의 소원을 표하는 돌탑.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희망을 표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하는 시간임을, 가슴 뜨겁게 느꼈습니다.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PART 2. 변화; transforming
2층으로 와서, 변화; transforming을 표현 한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서도호 작가님의 작품인데요. 사람들의 인과 관계로 인해서, 그 연속성과 네트워킹을 샹들리에처럼 표현한 작품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데, 이렇게 작품으로 만나니 뒤통수 한 대 맞은 듯하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입니다.
'내가 잘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렇게 수많은 분들의 노력이라는 것', '나 역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 등 여러 가지를 느끼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무겁고 아름다우며, 웅장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변화를 표현한 샹들리에 옆에는 예쁜 엽서가 있어요.
직접 갖고 가셔서 좋아하는 분들께 한 마디라도 여러분의 마음을 표현하고, 현대 굿즈로 변화되어 우리 일상에 침투해 있는 예술과 불가리를 느끼시길.
이 엽서는 심지어 이렇게 온라인상으로도 보낼 수 있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온라인 채팅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가장 인상 깊은 조기석 작가의 작품.
나무판에 작업함으로 인해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여주고, 뱀의 형상을 통해 유연하며 연속적인 우리의 상황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인상적이면서도 우아함을 곁들인 이 작품이 참 제일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1920년 산업의 발달과 함께 불가리의 세르펜티를 세공하는 작업들도 다양한 발전을 했습니다.
그러한 유구한 역사와, 일상을 통한 작업의 변화 혹은 다양한 보석과 금의 형태로 변화하는 세르펜티를 함께 감상합니다.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PART 3. 진화; Evolution
마지막 제3, 진화, Evolution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구리 막대와 디지털 작품에서 보여지는 햇살의 이미지는 뱀을 연상케 하며 불가리의 이미지는 디지털 아트로의 진화를 보여줍니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니돌(Refik Anadol)의 작품도 같이 보았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으로 뱀을 형상화하고, 불가리의 새로운 향수 컬렉션에서 픽하여 작품에 내재시키는 아이디어까지.
놀랄 만큼 아름답고 역동적이며, 예술적이었습니다
'이게 미디어 아트이구나! 불가리는 계속해서 진화하는 그저 그런 명품 브랜드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2층에는 불가리 로고를 한지에 인장으로 찍는 특별 이벤트도 있습니다.
전시도 보고 오프닝 파티의 화려함도 함께 즐기고 왔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 오프닝 파티
발망 원피스로 꾸미고 오프닝 파티를 다녀왔어요.
오신 분들 대부분 매우 패셔니 하게 오셨답니다.
발망 원피스 입은 몇몇 분들을 스쳐 지나면서, 내적 친밀감 느끼고요.
박해인 작가의 세르펜트는 유리로 작업한 작품이었고, 오프닝 파티에서 다시 보니 더욱 아름다웠어요.
조기석 작가님의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와 균형을 보여준 작품.
저녁에 레드는 마력적이었어요.
정말 엄청난 인파죠.
패션, 뷰티, 미술계 및 불가리 측 사람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하기 위해 오셨고, 셀럽들과 연예인들도 왔었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 오프닝 파티에 참석한 셀럽
네이비 드레스에 옐로우 골드로 아름답게 꾸민 김지원 씨.
장원영의 착장 아이디어가 제일 돋보였던 거 같아요.
화이트 골드와 하얀 미니 드레스, 심지어 세두토리 워치까지!
정말 보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착장 아이디어였어요.
불가리가 저렇게 잘 어울리다니.
대부분 남성 연예인들은 올블랙으로, 심플하게 착장하고, 화이트 골드로 세르펜티 주얼을 했어요.
이서진과 김재중은 팔찌로, 정해인은 목걸이와 팔찌로.
착장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던 듯해요.
이번에 불가리에서 준비한 백이예요.
화이트 & 블랙 하트를 반으로 나눈 듯한 디자인의 귀여운 백.
두 인형 방지민 님과 코코 님이 하고 왔어요. 이 백들도 2층에 전시되어 있답니다.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 오프닝 파티 핑거 푸드
다양한 패션 뷰티 잡지사에서도 프레스데이라서 초대받고 왔었답니다.
샴페인과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웃고 멋진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분들 그리고 작가님들과 사진 찍는 분들.
정말 뜨거운 열기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 오프닝 파티 부채 이벤트
가장 한국적인 방법으로 부채를 만들어주어서, 그것도 함께 감상했어요.
너무 인상적인 것은 불가리의 예술성이 동양과 서양을 잇는 명품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부채에 색을 입히는 과정.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를 보고 나서
명품 브랜드 전시를 보면서 '이 브랜드의 내일을 기대한 적은 가히 있었나?'
'명품의 가치라는 것이 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대변한 적은 있을까?'
'그저 아름답기만 한 비싼 것이 명품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월드클래스의 디자이너가 만든 작업물에 대해서, 우리가 하나의 가십으로 만드는 것은 우스운 일이 아닐까?'
이런 깊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던 것도 불가리의 전시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4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예술과 명품의 그 경계선에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명품의 세계를 마음껏 즐기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예술의 활력을 함께 감상하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