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스트랩 교체|에토프·블랙·메탈 줄질 후기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문 줄질. 즉 스트랩 교체 후기 적어볼게요.

⌚스트랩 교체 미리 보기

2022년 8월에 이직 기념으로 생애 첫 하이앤드 워치를 들이게 되었는데요. 당시 바쉐론부터 롤렉스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예산,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서 예거 르클트르를 커플 시계로 선택했어요!

구매 당시 에토프 줄이 나온 지 얼마 안 됐던 때라 별생각 없이 신상으로 이걸 선택했어요.

신랑이랑 같이 커플로 하기에도 에토프 줄이 더 조화로워 보였더랬죠.

그렇지만 뭔가 30대 초반이었던 제가 차기엔 살짝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렇게 시계는 제 손을 떠나 한 2년 정도 저희 친정엄마께서 차고 다니셨어요.

그러다 작년에 제가 다시 가지고 와서 줄질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어요.

이천이 넘는 시계도 이렇게 질릴 수 있더라구요.

그럴 때쯤 저는 스트랩을 추가해서 변화를 주면 매번 새로운 시계 들인 느낌이었습니다.

레더 스트랩 가격은 약 육십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가장 먼저 바꿔본 건 메탈 브레이슬릿이었어요.

메탈 브레이슬릿은 아무래도 시계가 다이아다보니 마치 화이트 골드 뱅글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조합은 여름에 시원해 보여서 자주 하고 다녔어요.

실제로 여름에 손목에 땀이 나면 가죽 줄은 가죽이 땀에 상하게 되는데 브레이슬릿은 그런 걱정이 없어서 참 편했습니다.

브레이슬릿만 단독 구매 가능한데 구매 당시 약 12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메탈 브레이슬릿으로 차고 다니다 겨울이 가까워지니 슬슬 지겨워지더라구요.

에토프는 뭔가 아직도 저한테 안 어울리는 것 같고 그러다 베누아 파베의 블랙 스트랩을 보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내 시계로도 도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블랙으로 바꿔줬는데요.

역시 블랙에 다이아는 근본 조합이었어요.

이 어마무시한 시계가 지겨워지던 찰나에 블랙 스트랩은 완전 새로운 시계가 생긴 느낌을 줬어요!

확실히 블랙 스트랩으로 바꾸고 나니 다양한 착용 사진들이 있네요.

그렇게 날은 점점 따뜻해지고 어느 날 문득 블랙 스트랩이 좀 더워 보이더라구요.

최근 들어 베이지 톤의 옷을 종종 입는데 블랙 스트랩이 너무 튀는 느낌도 있었구요.

그래서 최근에 다시 에토프 스트랩으로 돌아갔어요.

이제 나이가 좀 들은 건지 이 에토프 줄이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엄청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모든 베이지, 브라운톤의 룩에 편하게 잘 스며드는 느낌.

다시 또 뭔가 새 시계가 생긴 느낌입니다.

얼마 전에 친환경 님 블랑팡 시계에 화이트 스트랩 하신거 보고 눈 돌아가서 매장 갔더니 예거는 화이트 레더 스트랩이 없더라구요.

저는 날 좀 더 따뜻해지면 그린이랑 레드도 들일까 하고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시크먼트에선 롤렉스, 까르띠에가 젤 인기 많은 걸 알지만 예거도 시계 브랜드에선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이니 혹시 시계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꼭 고려해보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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