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비싼 명품 거리의 임대료는?

매년 전 세계 쇼핑 지역을 임대료 기준으로 순위 발표를 하는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밀라노의 몬테 나폴레오네의 임대료가 1m²당 2만 유로(약 3,000만 원)로 전 세계 138개 주요 쇼핑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거리는 400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높은 임대료의 원인은 단순히 윈도우 쇼핑만 하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도시로 명품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평균 1회 구매 금액은 최소 2,500유로(약 380만 원)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이러한 명품 산업의 활성화는 연 2회 개최되는 패션위크 등과 부유층에게 관대한 세금 혜택을 제공해 부자들을 도시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밀라노의 정책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 지역의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CBS 뉴스는 유독 이 거리의 높은 임대료의 이유로 짧은 거리에 비해 입점하고 싶은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몬테 나폴레오네 지구협회의 굴리엘모 미아니 회장은 "모든 브랜드가 다 입점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거리 자체가 더욱 독점적이면서 역동적이 되고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Charl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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