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디올·베르나르도 접시 비교 - 명품 테이블웨어 실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저는 패션 아이템에만 관심이 있었는데요.

결혼 후 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손님맞이를 할 일이 생기다 보니 제게도 그릇 욕심이 서서히 생겼어요.

신혼 때 청담 디올 메종에서 혼수로 구매했던 디올 테이블웨어가 시작이었었네요.

그렇게 시작된 명품 그릇 모음!

제가 구매한 에르메스, 디올, 베르나르도 그릇들과 음식 플레이팅까지 보여드릴게요.

그릇 하나 바꿨을 뿐인데…🍽️✨ 명품 그릇 개미지옥🐜 들어가 보시렵니까?

(에르메스, 디올, 베르나르도 에뀌메)

요리를 자주 하진 않지만,

때때로 근사한 식탁을 꾸미고 싶어지더라구요

예쁘게 담긴 음식, 아름다운 테이블웨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크리스찬 디올 메종 테이블웨어

청담 디올 하우스 4층에 위치한 디올 메종이에요. 다양한 식기류를 보고 구매해 올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들려보세요!

크리스찬디올의 테이블웨어들은 백화점이 아닌 청담 디올 메종에서만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지요.

다양한 라인들 중 제가 소장하고 있는 아이들이에요.

이제 제가 소장 중인 그릇 라인들 보여드릴게요!

디올 까나쥬 몽테뉴 실버

손님을 맞이하는 디너나 샴페인 타임엔 디올 까나쥬 라인을 자주 세팅한답니다.

세련된 까나쥬 라인으로 통일했을 때 반짝반짝 정제된 파티 느낌을 주거든요.

지인들이 집들이 온 날, 디올 플레이트와 바카라 3단 트레이로 꾸며보았어요. 메뉴판도 깨알같이 만들어본-ㅎㅎ

까나쥬 플레이트의 은박이 세련되게 반짝거려서 디너 초대에 가장 먼저 손이 가는 라인이에요.

생선회에 올리브오일 레몬즙과 트러플소금, 샐러드와 치즈, 그리고 조금 호사스럽게 크룩까지 곁들인 날-

남편과 집에서 샴페인에 회를 자주 즐기는데, 특히 샴페인 페어링에 배달 음식도 그럴듯해지는 마법이..!

바카라 샴페인 잔 애용해요. 무겁지만 예쁘니까...!

낮시간의 가벼운 브런치 타임에도 자주 꺼냈었네요.

쿠키와 디저트 타임에는 디저트 플레이트가 유용했답니다.

디올 뜨왈드주이 블루 / 타이거

디올의 뜨왈드주이 라인은 조금 더 낭만적이에요.

클래식하고 아이코닉한 디올의 타이거 일러스트는 혼자 마시는 커피타임도 특별하게 만들어주거든요-

디올 메종에서 선물 받았던 쿠키를 담아서 먹었어요. 접시 하나로 디저트가 분위기 있어지는 마법.

동양적인 오리엔탈무드가 있어 한식이나 한식 바이브의 퓨전요리를 자주 담아 먹었네요.

디올 데코레이티브 / 레브 당 피니

디올 2023 크루즈 패션쇼의 영감을 연상시키는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아이템.

크리스챤 디올의 행운의 별 일러스트에는 윈드 로즈, 세계 지도, 상징적인 세비야의 매듭, 꽃, 심지어 시적인 격언까지 강조되어 있답니다.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한 장 데려왔던 아이인데 사진이 이것뿐이네요.

청양고추 넣은 키토김밥을 만들어보겠다고 애썼던 날의 흔적.

디올 라 꼴레 노어 ( 디저트 플레이트 6종 + 프레젠테이션 )

6종류의 꽃과 번호가 새겨져 있는 6장 세트의 최애 디올 플레이트에요.

저 프레젠테이션 접시 위에 레이어드했을 때 임팩트가 폭발해서 따로 구해달라고 해서 추가 구매해 왔답니다.

정말 앤틱하고 따뜻한 무드가 느껴져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라인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애정이 생기는 라인.

따뜻한 유럽 가정식 식당 같은 느낌이 있어요.

흑밸 일러스트과 컬러 띠의 밸런스가 너무 적절하게 음식과 그릇을 모두 살려준다는

무얼 올려도 느낌 있는 핀터레스트 감성이랄까요.

따뜻한 감성을 주고 싶은 디저트 연출에 많이 사용했네요.

그 와중에 통밀빵과 미주라 통밀 크래커까지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ㅎㅎ

에르메스 테이블웨어

다들 에르메스 쓸 때 '나는 디올 메종을 접수하겠어' 라며 그릇 여정을 시작했으나 결국 둘 다 들이게 된답니다.

에르메스 테이블웨어 개미지옥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여정을 보고 계십니다.

에르메스 솔레일

태양을 닮은 에르메스 솔레일 라인은 확산되는 옐로우 패턴이, 식탁 위를 네이밍 그대로 태양처럼 환하게 만들어줘요

처음 출시되자마자 '이건 완벽한 주말 햇살 브런치용 접시야...!'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달렸던 기억이.

신라호텔 라이브러리 대기 중에 들린 에르메스에서 우연히 만나 한 번에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 후 굉장히 구하기 어려운 라인 중 하나가 됐죠.

접시도 운과 인연이 필요한가 봐요.

샐러드 하나, 샌드위치 하나를 올려도 갑자기 기분이 산뜻해진답니다.

제 예상대로 낮시간 브런치 타임에 늘 손이 가는 라인이 되었네요.

배달 샌드위치에 연어샐러드, 그릭요거트 등등 접시에 옮겨 담기만 해도 행복한 브런치 준비 끝이에요.

오픈샌드위치나 브리또 등 브런치 메뉴 위주네요. 한식은 별로 안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아래 H데코 보단요.

딸기나 그린 샐러드, 계란처럼 색감이 화사한 원물을 올렸을 때 가장 예뻤어요.

잠실 롯데에서 사 왔던 가렛팝콘도 담아봅니다.

에르메스 H 데코

에르메스에서 정제된 느낌이 필요할 땐 고민 없이 H 데코로 가시죠-

도시적인 무드, 제가 좋아하는 선과 여백.

고요하고 단정한 기분이 필요할 때 잘 어울리는 접시들이죠. 한 마디로 이 아이들은 아시아 음식 담당입니다.

디올에서는 그게 트왈드주이가 그 역할이구요.

에르메스에서는 H 데코, 특히 저 블랙 프레젠테이션에 메인요리로 한식, 중식, 일식 등을 담으면 사케에 그렇게 잘 어울리는 한상차림이 뚝딱 만들어지더라구요.

수려한 곡선과 블랙 & 화이트의 깔끔한 조합이 저희집 블랙 대리석 테이블과 찰떡이라 정말 잘 사용하는 아이템이에요.

한 번에 크기별로 여럿 구매하시면 활용도가 정말 높답니다.

간장 종지도 일식 바이브에 자주 사용해서 있다면 꼭 같이 데려오세요.

이 라인이 가진 면과 선의 대비감이 주는 매력을 가장 잘 느끼시려면 레드 와인 컬러보다는 아묻따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한식, 일식, 중식 바이브가 최고였어요.

에르메스 발콘

크리스마스에 이보다 느낌 있는 라인은 없죠.

얇아서 이가 잘나가지만 저 오묘한 고급 진 레드 컬러와 에스닉한 문양의 매력이 있어요.

에르메스 파시폴리아

선물 받았던 파시폴리아 라인은 음식에 싱그러움을 더해줘요.

그린테이블 느낌, 건강식 느낌 살리고 싶을 때 자주 꺼내쓴답니다.

도토리묵을 자주 올려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음식 아래에 잎을 까는 데코를 그릇이 대신 해주니까 좋아요?

베르나르도 테이블웨어

얼마 전, 베르나르도 에퀴메 플래티넘 라인을 드디어 들였어요.

화이트보다 가격 압박도 두 배지만... 실제로 보면 그 무늬의 입체감과 실버의 광택이 정말 대단해요.

베르나르도 에퀴메 플래티넘

워낙 유명한 라인이라 반얀트리, 강민철 등 여러 다이닝에서 봐왔지만, 개인적으로 플래티넘 라인이 가진 포스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뀌메 특유의 물방을 맺힌 듯한 음각이 실버 플래티넘과 만나면서 묵직하게 화려해요.

집이 순식간에 고급 다이닝으로 변신할 것만 같달까요.

낙지탕탕이에 에뀌메 플래티넘 입히기...

샴페인 테이블용으로 당분간 디올 까나쥬를 이기고 올라올 아이들입니다.

브런치보다는 조금 묵직한 디너 요리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앞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려 해요!

별거 아닌 음식도 접시 덕에 작품처럼 보인다는 말,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내 음식이 접시 빨 세게 받았으면 하신다면 이겁니다, 이거에요.


요즘 그릇을 사려는 친구들이 제가 다양하게 사용하는 게시물 등을 보고선

“명품 그릇 구입하면 나도 실제로 자주 쓰게 될까?

그만한 가치를 할까 고민돼. 구매 추천해?”

라고 종종 물어와요.

특히 신혼인 친구들이 가장 관심이 많구요.

그럴 때마다 저는 1초의 망설임 없이 이렇게 말해요.

“진심으로 추천해!

좋은 테이블웨어는 매일의 식사 시간 함께한

소중한 사람과의 기억 속 이미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니까.”

그릇이 바뀌면, 나를 대하는 태도도 바뀌는 것 같달까요.

그릇이 늘어날때 마다 가족 식사와 손님맞이는 물론이거니와 혼자인 날에도 제가 저를 대접하고 있는 날들이 더 많아지더라구요.

솜씨가 뛰어나진 않아서 거창한 요리보다는 간단한 식사 위주이지만,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그릇만큼은 늘 예쁜 곳에 담아서 주고 싶어요.

시크에디터로, 이미지컨설턴트로, 그리고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저 나름대로 함께하는 시간을 감각적으로 돌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그릇을 자주 꺼내세요?

혹시, 이 중에 꼭 한번 써보고 싶은 그릇이 있으신가요?

함께 이야기 공유해보고자 끄적여보네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채아나

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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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미지 컨설팅과 백화점 VIP 스타일링 클래스 진행. 골격, 이미지에 맞는 명품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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