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25백 핑크 가방 구매 후기 - 샤넬 가방 구매/판매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샤넬 구매할 때 가방 고르는 팁과, 판매할 때 보는 저만의 조건 공유해 볼게요.

최근에 일본, 파리 다녀오며 샤넬을 오랜만에 구매했어요.

제가 구매한 가방은 샤넬 25백 핑크예요!

요즘 에르메스 푹 빠져서 샤네리를 조금 등한시했는데요. 😁

(그러니 누가 가격을 그리 올리래?!)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이제 샤넬 가방을 새로 구매할 때도 신중한 요즘이죠?

저도 오랜만에 맘에 드는 25백 만나서 구매하게 됐고, 구매할 때 보는 것들과 입양 보낼 때 기준 등 스테디템 위주로 공유해 보려고 해요.

재밌게 봐주세요. 😊

출장, 여행도 많이 다니며 가방도 운 좋게 많이 구매했고 그만큼 방출한 것도 꽤 많더라구요.

제가 억만장자 가방 콜렉터가 아니라, 2~3년 이상 안드는 가방은 방출하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방출하고 후회하는 가방들이 의외로 거의 없어서 놀라는 1인입니다.

22년도에 찍은 제 인스타 대문 사진인데 여기서 보낸 것들 참 많네요.

이제 제가 샤넬 가방 구매할 때 보는 포인트와 판매한 가방들 공유할게요.

1. 컬러 - 포인트 컬러를 살 땐 파스텔 톤으로

일단 샤넬들... 참으로 많이 보냈어요. 🥲

제 포스팅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원래 샤넬 가방 콜렉터 였거든요.

이 클래식 핑크들 중에서는 일단 보낸 건 없습니다.

핑크 덕후 인증

샤넬 핑크 가방 중에서는 켈리백이랑 마이 퍼팩트 핑크 보냈어요.

둘 다 너무 이뻤지만, 켈리백은 수납이 너무 아쉬웠어요.

마이 퍼팩트는 블랙이 있었고 너무 보랏빛 강한 펄 핑크라 아웃핏이랑 매칭하기도 어려운 컬러라 보냈답니다.

개인적으로 파스텔 연핑크가 포인트 주기도 이쁘고 베이지나 블랙 등 무채색에도 잘 어울려서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에르메스 핑크들💗

켈리백은 생각해 보니 이거 신랑의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눈데...

미안하돡!! 하지만!! 저는 가방에 의미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러게 되면 가방 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진을 많이 남기는 저.

그래서 인스타에도 가방 위주로 사진을 올리는 거 같아요.

추억은 사진으로...

2. 스트랩 - 무겁고 볼드한 스트랩은 피하라!

보이백도 처음 출시되었을 때 너무 핫해서 결국 스테디 라인으로 급부상.

지금은 인기가 약간 시들한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1,000만 원이 넘어서 그런가요.

이게 24번대 보이백 스몰인데 2017년 미국 가격으로 4,300불.

당시 환율이 1,060원 정도였으니 450만 원 정도였죠.

(지금 생각해도 달러 1000원 시절 그립다.)

지금에 반가격 이하죠. ㅎㅎ

이런 컬러 진짜 좋아하던 저..

금메달, 은메달 이런 거에 엄청 집착🥲

이게 다 옛날부터 줄 세우기 식, 경쟁 구도식 교육 때문 아니냐고요!

미국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대학교에서도 학생도 많고 한 반에 1,000명이 넘는 반도 있다 보니 점수가 90% 이상은 A라고 정해놓고는, 특출나게 잘하는 학생들 때문에 90% 넘어도 A 못 받는 학생도 있고 그랬던..

여튼 금, 은 색깔 좋아합니드😂

나이 먹으며 이런 볼드한 스트랩은 어깨가 아파서 안 들게 되더라구요.

아쉽지만, 진주 보이백 하나 남기고 다 보냈어요.

10-20대 때는 금, 은이 좋았지만 나이가 먹어가는 지금 진주가 더 좋네요. 👍

(아 물론 진짜 금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진주가 더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데리고 있는 실버 가방이 있어요.

바로 클래식 미듐 실버.

얘는 캐비어라 뭔가 번뜩이는 실버 아니고 은은한 회색빛 도는 실버라 여기저기 잘 어울리더라구요

3. 트렌드 vs. 클래식 - 돌고돌아 클래식

코코 핸들도 컬러별, 사이즈별, 퀼팅 별로 4개나 모았었구요.

지금은 노랭이 하나 남기고, 스몰 두 개는 입양 보내고 미듐은 시어머니 드렸어요.

이 핑크도 연핑크였지만 쿨한 연핑크라 옷이랑 매칭하기 쉽지 않아서 아쉽게도 보냈구요🥲

당시는 코코 핸들 인기가 지금만큼 높지 않아서 보낼 때 손해 좀 봤어요.

이 펄감 도는 코코 핸들 쉐브론도 진짜 이뻤는데, 당시에는 400만 원대였답니다.

지금은 당시보다 2배 이상이죠? 🫨

쉐브론 코핸니 좋은 이유가, 이 뒷면 플랩 부분에 스트칭이 있어서 플랩 열 때 접히는 부분이 스트칭 라인으로 접혀요.

반면에 퀼팅은 그게 없어서 퀼팅 위로 구겨지는 느낌이라 육안상 밉거든요. 🥲

하지만 쉐브론이 뭔가 올드 한 느낌이고 퀼팅이 샤넬의 클래식 패턴이어서 퀼팅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진이 없어서 예전 영상 캡처로..)

여기도 코핸 미니가 있었네요.

스몰 다음으로 작은 사이즈 나왔었는데 수납이 헬이라 🥲🥲

끝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코핸 옐로우💛

4. 클래식, 인기템, 인기 컬러가 대수더냐. 개취 존중!!

결국엔 개인 취향을 파악하자👍

샤넬 뉴미니도 엄청 핫했었죠.

요즘도 스테디 템으로 계속 나오고 있고요.

아무래도 정식 클래식은 아니었지만 처음 나왔던 미니 버젼의 클래식이기도 했고 가격도 클래식 스몰, 미듐에 비해 저렴해서 인기가 많았었어요.

저도 당시 레드 색상 shade 별로 다 모으고..

이때는 지금처럼 내장칩 아니고 시리얼 넘버 시절이라 (샤넬 고인물 인증🙈)

25번 대 고추장 레드,

24번 대 코랄 레드,

26번 대 라즈베리 레드

특히 25번대는 찐 레드라 구하기도 어려워서 프리미엄 주고 구매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클래식 라인임에도 보낸 뉴미니 3인방.

라즈베리 핑크 색은 뉴미니 캐비어 마지막 번대인 26번이라 가끔 생각나긴 해요.

이후로 잠시 뉴미니가 캐비어로 몇 년간 안 나왔었죠.

그 외에 블랙도 클래식한 컬러라 많이들 하시죠?

저 역시 클래식 미듐부터 다양한 미니백들을 들였지만 역시나 블랙보단 전 유색 파라 보낸 것들이 많더라구요.

보내고 나서 후회 1도 안 하는 클래식 미듐 블랙 캐비어..

정말 국민 결혼식장 템이죠.

클래식으로 딱 한 가지 구매한다면 클미 블랙보단 베이지나 다른 클래식 컬러가 더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방장은 지금 에르메스가 점령하여 옷장 안으로 들어간 클래식 샤네뤼들..

입양 안 가고 살아남은 아이들이에요.

디올 레이디백 4인방은 아직 옷장 한 켠을 굳건히 지키는 중입니다.

이렇게 구매하고 입양 보내며 손해도 봤지만 그러면서 가방에 대한 제 성향을 알게 되어 가격이 높아진 요즘..

이제는 가방 구매할 때 더 신중한 것 같아요. 레슨 하나 배웠다는 생각입니다.

재밌게 봐주셨길 바라고 반응 좋으면 (보낸 가방이 많지는 않지만) 에르메스 편과 다른 샤넬 가방들도 탈탈 털어서 또 작성해 볼게요. 😃

오늘 남은 하루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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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쥬얼리를 사랑하는 워킹맘. 캐쥬얼, 세미정장에 다양한 브랜드의 쥬얼리로 드레스업/다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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