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VIP 트렁크쇼에서 고른 첫 하이주얼리, 세르펜티 vs 디바스드림

불가리 VIP 트렁크쇼에서 고른 첫 하이주얼리,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feat. 세르펜티vs디바스드림)

2025 불가리 하이주얼리 컬렉션 트렁크쇼

2025 불가리 하이주얼리 컬렉션 트렁크쇼

올해는 뱀의 해, 그래서 불가리의 해.

불가리 VIP 트렁크쇼

그랜드하얏트에서 진행된 불가리 트렁크쇼 초청장

2025년은 ‘뱀의 해’예요. 그래서일까요, 요즘 곳곳에서 불가리의 주얼리 행사가 진행 중이죠.

이번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불가리 트렁크쇼'는 VIP 고객만을 위해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프라이빗한 행사였어요.

​저는 롯데 PSR 초청으로 다녀왔는데요!

불가리에서 딱 한 분만 추천해달라고 하셨다는데 그게 저였다고 하니 앞으로 불가리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더라구요...⟡

오늘은 트렁크쇼에서 느낀 불가리의 매력과 착용 컷, 그리고 제가 실제 현장에서 주얼리 컨설팅 시 꼭 말씀드리는 얼굴 이미지에 어울리는 하이주얼리 선택 팁까지 시크님들께 공유해보려 해요.


불가리의 매력. 구조를 디자인하는 브랜드 ⟡

시선의 흐름을 설계하다

하이주얼리 브랜드가 많은데요, 왜 불가리를 봐야 하죠?

네, 요즘 하이주얼리 브랜드 정말 많죠.

그런데요, 불가리는 조금 달라요.

반짝이는 스톤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내 얼굴과 목선, 스타일 위에 어떤 구조를​ 얹을지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단순히 ‘예쁜 걸 잘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조형적으로 완성도 높은 구조를 디자인하는 브랜드랍니다.

예를 들면, 티파니가 클래식하고 상징적인 로맨스를 말하는 느낌의 브랜드라면, 불가리는 구조와 곡선, 균형과 중심 같은 '시선의 흐름을 설계하는 브랜드'에 가깝죠.

​그래서 얼굴형과 골격까지 고려해서 주얼리를 고르고 싶은 사람에게는, 불가리가 정말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이런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 불가리를 경험해 보셨으면 해요

​- 수트나 테일러드 재킷 등, 도시적인 미니멀 룩을 즐기는 분

- 얼굴형에 직선과 곡선이 섞여 있는 복합형 얼굴

- 전체 스타일에 포인트 하나로 ‘분위기를 정리’하고 싶은 분

- 주얼리와 워치를 함께 활용하며, 일상 속 하이주얼리를 즐기는 분


2025 불가리 트렁크쇼 착용 컷 ⟡

디바스드림 vs 세르펜티

이번 불가리 트렁크쇼는 단순 전시가 아닌 착용이 가능한 하이주얼리 뷰잉이었어요. 진열된 주얼리를 보는 걸 넘어, 직접 착용하고, 구조와 무게, 착용감을 체험하며 ‘나에게 어울리는 구조’를 확인해 보는 자리였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착용해 보는 건 정말 천지 차이니까요!

퍼플컬러와 골드가 만난 이그조틱한 컬러의 디바스드림 하이주얼리. 꽤 큰 사이즈임에도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이 과하지 않고 오히려 아우라가 느껴지는.

세르펜티 투보가스 풀 다이아 워치. 섹시함과 화려함으로 압도해 버리는 단 하나뿐인 워치 디자인이었네요.


세르펜티 vs 디바스드림

어떤 구조가 나에게 맞을까?

불가리 주얼리 구매 전 가장 오래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거예요.

세르펜티(Serpenti)냐, 디바스 드림(Diva’s Dream)이냐.

공감하시나요?ㅎㅎ 각 라인별로 트렁크쇼 아트피스들 정리해서 비교해 드릴게요. 여러분의 취향은 어느 쪽인지 저와 잠시 행복한 고민해 보시죠.

⟡ 세르펜티(Serpenti) 컬렉션

세르펜티 투보가스 하이주얼리 워치

세르펜티는 뱀의 곡선에서 영감 받은 라인으로, 꼬임, 반복, 수직 흐름이 특징이에요. 목이나 손목처럼 길게 떨어지는 부위에 중심을 주고 싶을 때 잘 어울리죠.

뱀의 입이 열리는 정교한 디테일의 세르펜티 하이주얼리 워치

머리 부분의 풀 다이아와 골드로 이루어진 몸통이 돋보이는 세르펜티 하이주얼리 브레이슬릿

촘촘한 다이아 세팅이 묵직한 세르펜티 하이주얼리 네크리스

화려한 세르펜티 하이주얼리 네크리스 디자인들

⟡ 디바스 드림(Diva’s Dream)

컬러풀한 보석이 아름다운 디바스드림 하이주얼리 네크리스

디바스 드림은 로마 목욕탕의 부채 문양에서 시작된 곡선 쉐입이에요. 부드러운 라운드 라인 안에 은근한 세로 감과 볼륨이 있어, 곡선과 직선이 섞인 얼굴형에 특히 조화롭게 얹히는 디자인이죠.

살짝씩 다른 디자인으로 연출된 디바스드림 하이주얼리 이어링들.

자, 두 라인 중 인생 일대의 단 하나의 하이주얼리를 고른다면, 시크님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실 건가요?


귀걸이는 얼굴형을 따라가고, 길이는 보완한다. 그런데 하나 더 ⟡

퍼스널 주얼리 컨설팅에 사용하고 있는 주얼리 컨설팅 키트예요. 퍼스널컬러는 물론 얼굴형, 이목구비 이미지, 귀의 위치에 따라서도 어울리는 주얼리 쉐입이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얼굴에서 가장 가까운 이어링을 기준으로 본다면 '귀걸이는 얼굴형을 따라가고, 길이는 보완한다.' 이게 기본인데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있어요...!

귀걸이를 고를 땐 보통 얼굴형과 길이만 이야기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얼굴이 '면' 중심인지, '선' 중심인지 보는 거예요.

얼굴에 볼살이 있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면적 중심 얼굴’에는 큐빅이 채워진 밀도감 있는 귀걸이가 잘 어울리고,

​반대로 선이 강조된 얼굴, 예를 들면 김서형 배우님처럼 날렵하고 구조적인 느낌이라면 프레임이 비어 있거나 열린 구조의 귀걸이가 잘 맞아요. 이건 쉐입보다 훨씬 더 세밀한 디테일이라는...!

​그래서 귀걸이를 고를 땐 컬러 외에도 쉐입 + 길이 + 얼굴선의 느낌까지 함께 고려하셔야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디바스드림이 저에게 어울렸던 진짜 이유 ⟡

네. 그래서 저의 선택은 '디바스드림'이에요. ('만약' 구매하게 된다면요.ㅎㅎ 우리 부자 됩시다.)

제가 착용한 디바스드림 이어링과 네크리스를 보시면 전체적으로는 볼륨 있는 곡선이지만, 자세히 보면 안에 선형적인 커팅, 오픈워크 구조가 같이 들어가 있어요.

저는 턱선이 뾰족하고 목선이 길어서 구조적으로는 직선형 얼굴인데, 눈매나 입매는 부드러운 곡선이에요.

그래서 단순히 곡선으로만 구성된 디자인은 흐릿해 보이기 쉽고, 너무 각지면 날카로워 보이죠.

디바스 드림은 면과 선의 밸런스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이라서, 제 얼굴 위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조화를 만들어주더라구요.


결국, 하이주얼리는 구조다 ⟡

이미지 컨설팅을 업으로 하는 제가 이번 불가리 하이주얼리의 퍼스널 큐레이션 이벤트에 초대받아 다시금 느낀 건

주얼리는 예뻐서 고르는 게 아니라,

나에게 구조적으로 어울려서 고르는 거다.

라는 거.

그 구조가 얼굴 위에 자연스럽게 얹힐 때, 그제서야 그 보석이 ‘내 것’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얼굴에 가까이 착용할 고가의 하이주얼리야말로 개인의 취향을 넘어 '얼굴의 구조’로 해석해야 한다고 봐요. 보석 컬렉터로서의 접근이 아닌 이상은 말이죠.

그러니 혹시라도 첫 하이 주얼리를 고민 중이시라면,

가볍게 ‘보는 것’보다 한 번쯤 직접 착용해 보는 경험을 추천드릴게요. 이번 아티클이 시크님들의 주얼리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채아나

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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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미지 컨설팅과 백화점 VIP 스타일링 클래스 진행. 골격, 이미지에 맞는 명품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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