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회와 오프닝 파티 (feat. 에르메스 버킨과 포쉐트)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최근 다녀온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와 착장 공유해 볼게요.

​워낙에 세르펜티에 관심이 많은 요즘인데요. 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세르펜티 팔찌와 목걸이가 아른거립니다.

🏟️다녀온 곳 미리 보기

불가리 인피니토 전시는 올해 상하이에서 열려서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시크먼트에서 초대해 주셔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드립니다.

상하이 전시 때도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Infinito: AI Data Sculpture"​ 이라는 제목으로 멋진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레픽과 함께 국내에 대표 10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멋진 작품들을 선보여 기대가 컸던 것 같아요.

많은 인파를 뚫고 들어온 전시장 1층.

간단한 음료와 샴페인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1부 행사 OOTD

1부, 2부 세션이 각각 나누어져 있었고 낮과 저녁이 다른 저는 1부에는 얌전하게 원피스와 검정 자켓, 그리고 버킨 25와 샤넬 진주 구두로 매칭해 보았어요.

​진주 힐이 포인트예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1부 행사, 전시회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는 층마다 Rebirth (재탄생), Transformation (변화), Evolution (진화)​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재탄생에서는 고대부터 여러 문명에서 신성시된 뱀을 이용하여 한국에 여러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특히 이번 전시회 주제답게 이탈리아어로 영원이라는 뜻을 가진 Infinito를 상징하는 8 혹은 ∞ 심볼을 불가리의 대표 모티브인 세르펜티, 뱀을 접목시켜 재해석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어요.

하정우 작가님의 작품.

일상에서 익숙한 사물을 자신만의 의견과 감성을 표현하여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죠.

뱀을 3D로 형상화한 작품도 있었어요.

각 박스 안에 다양한 생물들이 표현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불가리 전시에서 특히나 맘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바로 서도호 작가님의 Cause & Effect라는 작품인데요.

개인과 사회 그리고 그들의 상호작용을 형상하는 작품으로 사람들이 얽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정한 패턴으로 질서 있는 모습이어서 뭔가 작가님이 바라는 세상 같았습니다.

출처: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작가님의 이번 작품을 보면서 떠오른 작품이 있었어요. 간단하게 소개할게요.

1991년 서도호 작가님 작품인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인데요.

"Home Within Home Within Home Within Home Within Home"

제목이 약간 말장난처럼 재밌지만, 큰 의미를 담고 있어요.

‘한옥’을 품은 ‘양옥’,

‘양옥’을 품은 ‘서울박스’,

‘서울박스’를 품은 ‘서울관’,

‘서울관’을 품고 있는 ‘서울’로 확장되는 공간 개념을 담고 있는데 이번 불가리 전시회에 선보인 Cause & Effect도 한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의 관계성을 공간 개념으로 표현하여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불가리 전시에서 본 주얼리와 가방

시크님들이 좋아하실 쥬얼리와 시계들.

뱀을 형상화한 투가보스와 세르펜티.

쥬얼리 같은 불가리 가방까지 보고 왔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2부 행사 OOTD

불가리 포토월에서 저도 한 컷.

1부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착장이죠. 같은 곳 다른 느낌.

입장 할 때 초록색 불가리 입장 팔찌를 주셨는데요. 마침, 말라카이트 색상으로 포쉐트 가져와서 입장 팔찌와 깔맞춤되었어요.

베누아 뱅글과 테니스 다이아로 포인트를 주었고, 1부와 다르게 저녁에는 머리를 올리고 원피스 대신 디올 스커트로 매치해 주었고 가방은 포쉐트로 바꿔주었어요.

디올 매크로 까나쥬로 바꿔 입으니, 뭔가 고삐 풀린 아줌마인가요.

2부는 아무래도 칵테일 파티이다 보니 분위기에 맞게 바꿔 입어주었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2부 행사, 오프닝 파티

2부 저녁 세션도 소개할게요.

2부 파티에는 연예인 분들도 오셔서 전시회를 빛내주셨는데요.

정해인 님은 실제로 못 봤지만, 눈물의 여왕 퀸 지원 님, 공주님이셨던 장원영 님을 보고 왔어요.

연예인들 말고 다른 분들의 멋진 패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2부는 오프닝 파티이다 보니 핑거푸드도 준비해 주셨어요.

거울이었던 목걸이 전시함 내부.

목걸이를 찍는 건지 저를 찍는건지.

이 목걸이는 ​제일 맘에 들었던 목걸이였어요.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 기프트​

​기념으로 코튼 향 나는 나무를 불가리 복주머니에 넣어주셨는데 향이 너무 향긋하고 좋아요.

아티스트분께서 직접 작업해서 주는 부채까지.

눈앞에서 아티스트가 직접 작업해서 주니 더 의미가 있는 불가리의 선물이었답니다.

부채는 이번 불가리 전시의 세 가지 주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치열하게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애기부터 살아야 한다면 다시 안 태어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 남은 생 더 열심히 살자'는 의미로 재탄생 부채를 골랐어요.

기프트와 부채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건 연구소 소속 작가님의 작품인데요. 엽서를 작성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여행 가면 각 도시마다 엽서를 사서 그날의 생각을 적곤 하는데 좋아하는 쥬얼리 브랜드 엽서에 오늘의 감정과 생각들을 담아봐야겠어요.

불가리의 시그니쳐 도장으로 스탬핑 해보는 코너도 있었어요.

저의 원픽은 강민지 작가님 작품!

스탬핑 하는 공간이 한국미가 가득하죠?

왠지 동양과 서양의 조화가 묻어있는데요.

위치에서 주는 의미도 있어서 뜻깊었어요.

주변에 한국의 기와집에서 주는 동양미와 이탈리아 대표 주얼리 브랜드인 불가리의 조화.

너무 멋집니다.

불가리 세르펜티 인피니토 전시회 후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쥬얼리 브랜드와 유명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로 이뤄진 이번 전시회는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답니다. 불가리 전시회로 재탄생했어요.

​앞으로도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런 콜라보를 통하여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 그리고 예술 작품들이 곁들어져 더 멋지고 아름다운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전시회 정보

· 위치 : 안국역에 위치한 푸투라 서울( 서울 종로구 북촌로 61)

· 관람 기간 : 3월28일 ~ 4월13일 (휴관 없어요.)

·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무료이니 많은 관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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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쥬얼리를 사랑하는 워킹맘. 캐쥬얼, 세미정장에 다양한 브랜드의 쥬얼리로 드레스업/다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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