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매각 진행 중, 신세계·현대백화점에는 매각 금지

롯데카드가 매각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9년 롯데지주로부터 롯데카드를 인수할 당시 "향후 경영권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는 매각할 수 없다"는 조건의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진-=롯데카드

이 같은 계약 사항은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 결제 비중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상호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비롯된 조치로 예상됩니다.

만약 롯데카드가 롯데쇼핑 경쟁사에 인수될 경우, 롯데백화점 고객들의 소비 패턴 및 선호 브랜드 등 구매 관련 정보가 경쟁사로 넘어갈 수 있으며, 롯데 카드 결제 시 10% 할인이나 무이자 할부 12개월 등 카드 프로모션 중단 우려에 따른 캡티브 시장 보호 장치로 해석됩니다.

한편 롯데쇼핑은 MBK파트너스에 대해 태그얼롱(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어 MBK파트너스가 외부에 경영권을 매각할 때 자신의 지분도 같이 팔아 달라고 요구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롯데쇼핑 지분에 대한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구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MBK파트너스가 제3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롯데쇼핑 지분 20%를 강제로 매각에 포함시킬 수 없으며, 롯데쇼핑은 계속 2대 주주로 남아있을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태그얼롱 권리를 행사해 일부 지분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harl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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