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 버터플라이 vs 틸다의 보우 vs 로렌스 시그니처 비교|직접 착용 후기

안녕하세요. 채아나입니다.

오늘은 최근 오픈한 그라프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티크에서 직접 착용해 본 그라프 주얼리 컬렉션 후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소개할 아이템 미리 보기

요즘은 명품이 워낙 친숙해지다 보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한 럭셔리 브랜드나 유행템을 넘어 조금 더 조용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하이 주얼리 브랜드 쪽으로 시선을 두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라프는 그중에서도 다이아몬드에 대한 기준에 타협이 없는 하우스라는 인상이 강한 곳이죠.

로고나 캠페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보다는, 다이아몬드의 광채와 세공의 완성도, 그리고 주얼리 자체의 존재감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브랜드 중 한 곳으로 생각되네요.

저는 그라프 같은 하이 주얼리 하우스의 다이아 주얼리를 볼 때, 그 피스를 착용했을 때 얼굴 근처에 어떤 선을 더해주고, 그 사람의 인상을 어떤 이미지로 이동시키는지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고가의 럭셔리 피스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는 그 사람을 설명하는 심벌(Symbol)로 작용하게 되니까요.

이번에 방문한 그라프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티크는 이런 차이를 비교해 보며 경험하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었어요.

그라프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티크

외관은 키네틱 아트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입구의 골드 노치가 빛을 받으면서 입체적인 물결의 흐름이 느껴졌어요.

부티크 안으로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셀라돈 컬러가 차분하게 깔려 있고, 타원형 카운터와 골드 디테일, 은은한 조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면 안쪽에는 넓고 쾌적한 VIP 룸도 자리하고 있었고요.

주얼리를 고르는 과정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런 공간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제가 중점적으로 본 컬렉션은 그라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버터플라이 컬렉션과 틸다의 보우 컬렉션, 그리고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남는 피스가 있었던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입니다.

출처: 그라프 공식 홈페이지

아이콘 컬렉션도 함께 봤지만, 이번 글에서는 얼굴 가까이에 놓였을 때 이미지 차이가 가장 또렷하게 느껴졌던 세 컬렉션을 중심으로 써볼게요.

이번에 세 컬렉션을 비교하며 그라프 주얼리에서 공통으로 느낀 건, 그라프는 여성적인 심벌을 너무 영하거나 소녀답게 풀어내기보다 '여성성을 우아하게 정돈해 주는 브랜드'에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미 여성스러운 얼굴에는 그 결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고, 선이 강하거나 모던한 이미지의 얼굴에는 섬세한 여성성을 자연스럽게 더해주는 느낌이랄까요.

내 얼굴에는 그라프의 어떤 컬렉션이 맞을지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버터플라이 컬렉션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변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그라프의 대표적인 모티프인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만들어주는 라인이었어요.

나비 모티프라고 하면 보통 부드럽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그라프의 버터플라이는 곡선만 있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버터플라이 라인 안에서도 클래식 버터플라이, 파베 버터플라이, 버터플라이 실루엣처럼 디자인에 따라 사이즈와 분위기가 꽤 달랐습니다.

특히 버터플라이 실루엣 쪽은 나비 모티프가 정면에서 딱 고정되어 보이기보다 목선 위에서 시선의 방향을 만들어주는 느낌이 있었네요.

작은 날개들이 일정한 장식처럼 정적으로 놓인 게 아니라 나비가 목선을 따라 리듬을 타고 날아가는 느낌으로 얼굴 가까이에 섬세한 생동감을 더해줘 이 부분이 가장 큰 매력처럼 느껴졌습니다.

날개 끝에 살짝 선명한 개성이 있는 디자인이고, 그 선을 따라 세팅된 다이아몬드의 라인이 또렷해서 착용했을 때 얼굴 가까이에서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제 얼굴은 이목구비가 비교적 또렷하고 인상 자체가 가벼운 편은 아니라서, 너무 여성스럽기만 한 주얼리는 떠 보일 때가 있어 피하는 편인데요.

그런데 그라프 버터플라이는 우아한 곡선 끝에 엣지가 살아 있어서 제 얼굴에 여성스러움을 더해주되, 인상에 남지 않거나 지나치게 여리게 보이는 디자인이 아니어서 만족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가진 조금 강한 인상을 섬세하고 날렵한 여성스러움 쪽으로 이동시켜 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마냥 귀엽거나 로맨틱한 나비라기보다, 부드러운 이미지 위에 세련된 긴장감이 더해진 컬렉션으로 보였습니다.

작은 펜던트나 이어링은 목선과 귀 옆에 맑은 포인트를 주기에 좋고, 조금 더 볼륨 있는 피스는 얼굴 주변에서 존재감 있는 다이아몬드 포인트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버터플라이 네크리스끼리 레이어드했을 때도 예뻤습니다.

버터플라이 실루엣처럼 길이감 있는 피스 단독으로는 가볍고 리듬감 있게, 다른 버터플라이 펜던트나 네크리스와 함께하면 훨씬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이어링의 착용감인데요.

뒤쪽 클러치 부분도 길고 넓게 모티프를 잡아주는 느낌이라, 큰 이어링이 아래로 쳐지거나 귀가 늘어지는 편인 분들도 훨씬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이어링은 어느 정도 존재감이 있는 쪽이 얼굴에 더 잘 받는 편인데, 버터플라이 드롭 이어링은 사이즈가 있으면서도 귀가 쳐지거나 불안해 보이지 않게 잘 잡아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틸다의 보우 컬렉션

다음으로 틸다의 보우 컬렉션입니다.

이것도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신 컬렉션이죠.

리본 모티프 특유의 곡선과 볼륨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컬렉션은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의 가족을 향한 사랑에서 영감받은 라인이라고 하는데요.

리본이라는 모티프가 자칫 너무 귀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라프에서는 그런 부분이 훨씬 정제된 느낌입니다.

틸다의 보우는 마냥 부드럽고 귀여운 리본이라기보다, 탱글탱글한 곡선이 살짝 눌려 있는 듯한 수려함이 있습니다.

단순히 사랑스러운 리본이 아니라, 리본의 볼륨을 하이 주얼리 하우스 그라프만의 해석으로 풀어낸 느낌이라 타 브랜드의 리본 심벌이 보여주는 이미지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네요.

작은 피스는 얼굴 옆에 가볍고 생기 있는 포인트를 주기에 좋고, 조금 더 볼륨 있는 피스는 목선과 쇄골 주변을 따라 우아한 흐름을 만들어줍니다.

사실 제 평소 취향으로는 리본 모티프를 조심스럽게 보는 편인데요.

사랑스럽거나 어려 보이는 쪽은 제 얼굴 이미지와는 살짝 따로 놀 수 있거든요.

그런데 틸다의 보우는 단순히 러블리한 주얼리라기보다, 곡선의 볼륨과 다이아몬드의 밀도로 완성되어 생기 있지만 고급스러운 여성성을 보여줍니다.

리본의 부드러운 곡선을 라운드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표현해서 그런지, 움직일 때마다 빛이 곡선을 따라 흐르는 느낌이 참 예뻤네요.

보우 컬렉션은 얼굴선이 부드럽거나, 얼굴에 생동감이 있는 분들, 혹은 동안형의 얼굴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이 라인은 무조건 어려 보이고 부드러운 이미지에 어울린다기보다는 거기에 더해 눈매가 또렷하거나 이목구비의 밀도가 높은 분들이 착용하면, 그 생기 있는 인상을 훨씬 격 있게 끌어올려 줄 수 있는 리본처럼 느껴졌습니다.

귀여운 얼굴을 더 귀엽게 만드는 라인이라기보다, 그 귀여움을 한 단계 격 있게 정리해 주는 리본 주얼리랄까요.

반대로 이미 우아한 인상을 가진 분들이 조금 더 생기있게 어려 보이게 연출하고 싶을 때도 보우 컬렉션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고요.

하이엔드 피스로 갈수록 단순한 사랑스러움보다는 수려한 곡선의 우아함이 살아나니 비교하며 착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은 세 컬렉션 중 가장 모던하고 구조적인 인상이 강했습니다.

이 컬렉션은 다이아몬드 커팅과 파셋 디테일에서 영감받은 라인인데요.

모티프의 사랑스러움보다는 다이아몬드 커팅에서 오는 면, 각도, 빛의 방향이 먼저 보였습니다.

착용 전에는 비교적 심플하고 얌전해 보이다가도, 실제로 얼굴과 목선 가까이에 올라오면 선과 구조가 또렷하게 살아나는 컬렉션이었습니다.

로고나 장식이 먼저 보이는 유형이라기보다, 선과 구조가 먼저 보이는 컬렉션이라 셔츠나 재킷, 미니멀한 오피스룩과 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눈의 힘이 있고, 얼굴이 비교적 입체적이며, 얼굴 안의 파트 크기와 길이감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작고 여린 주얼리보다 어느 정도 존재감 있는 피스가 더 안정적으로 매칭됩니다.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의 드롭형 이어링은 아래로 떨어지는 직선 감이 얼굴 옆에 세련된 긴장감을 만들어줘서 전문적이고 도회적인 인상을 만드는 데 좋았습니다.

네크리스 역시 단순히 화려한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라기보다, 파셋 구조가 반복되면서 목선 위에 선명한 리듬을 만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 라인은 깔끔한 젠더리스 무드로, 조금 더 볼륨 있는 라인은 세련된 전문성과 럭셔리한 존재감을 더하는 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시그니처 컬렉션은 화려해도 분위기가 과하게 장식적으로 흐르지 않고, 전체 인상을 더 정돈되고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쪽이라 좋았습니다.

아이콘 컬렉션

제가 본 건 아이콘 페어 쉐이프 다이아몬드 이어링, 펜던트, 링 계열이었는데요.

페어 쉐이프 다이아몬드 주변을 파베 다이아몬드가 감싸는 디자인이라 목선 위에서 빛이 부드럽게 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페어 쉐입 덕분에 얼굴선이 조금 더 여성스럽고 부드럽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아이콘은 버터플라이처럼 모티프가 한눈에 들어오는 라인은 아니지만, 다이아몬드의 형태 자체로 우아함을 만드는 쪽이라 클래식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원하시는 분들께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내 얼굴에 어울리는 그라프 컬렉션

왼쪽부터 순서대로 그라프(GRAFF) 버터플라이, 틸다의 보우,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 착용 컷 비교 샷이에요.

이렇게 세 컬렉션을 같은 자리에서 동시에 착용하며 비교하고 나니, 컬렉션마다 얼굴 위에서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방향성이 꽤 분명하게 나뉘더라고요.

- 버터플라이: 여성스러움을 세련되거나 화려하게 더하고 싶을 때 사용

- 틸다의 보우: 생기 있는 곡선과 리본 심벌로 인상을 고급스럽게 정리하고 싶을 때 사용

-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구조적이고 모던한 힘을 더하고 싶을 때 사용

세 컬렉션이 모두 다이아몬드를 기본으로 하지만, 얼굴과 손끝에 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고가의 주얼리는 단순 취향으로만 접근하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 있기에, 내 얼굴이 가진 이미지가 어떤 방향으로 보이고 싶은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고 섬세한 피스는 얼굴 주변에 맑은 여백을 살려주고, 다이아몬드의 밀도가 높거나 볼륨이 있는 피스는 그만큼 착용자의 인상에도 힘을 더하거나 이목구비와의 밸런스를 맞춰주고요.

곡선이 많은 피스는 얼굴 이미지에 부드러운 흐름을 만들고, 각과 면이 살아 있는 피스는 훨씬 도시적이고 선명한 인상을 더해줍니다.

그라프의 주얼리는 그 차이를 특히 우아하게 풀어내 주네요.

그라프의 주얼리 구매를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버터플라이, 틸다의 보우, 로렌스 그라프 시그니처 컬렉션은 꼭 함께 비교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에게 어떤 디자인과 크기, 어떤 선이 필요한지에 따라 선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채아나

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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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미지 컨설팅과 백화점 VIP 스타일링 클래스 진행. 골격, 이미지에 맞는 명품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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