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ermes Spa Experience: Honest Review (KRW [Price Varies Depending on Service]). Covering Leather Type Satisfaction, Turnaround Time, and Comparisons to Other Services.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에르메스 정품 스파 후기를 작성할게요.

몇 달 전 제 소듕한 스페셜오더 켈리28을 스파 맡기게 되었어요.

해외 출장에, 그것도 습한 싱가포르에 이 아이를 데려가다니 제가 나빴어요.

그래도 이번 경험을 통해, 그동안의 리서치를 통해 여러 궁금한 부분들도 해소가 되었고 저랑 비슷한 궁금증이 있으셨던 분들을 위해 한번 공유해 볼게요.

👜 스파 이용한 후기 미리 보기

1. 어디서 스파하는가?

'​당연히 프랑스로 보내겠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프랑스 본사로 안 보내도 된다고 하셨어요!

AS 관련 가방을 모두 프랑스로 보낼 수 없어서 에르메스에서 정규 교육을 거친 장인분이 파견되어 각 나라마다 상주하고 계시다고 하시더라구요.

​대신, 스트랩같은 가죽 제품이 리오더가 될 경우는 가방의 정품 여부를 체크하고 프랑스 현지에서 만들어서 보내주신다고 하세요.

2. 에르메스 가방이 가품일 경우 어떻게 되나요?

가끔 정가품 체크를 위해 가방을 스파 맡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도 잘 생각하고 해야겠더라구요.

약관 3번에 보시면 가방이 정품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만약 가품일시 프랑스에서 폐기 된다고 해요.

그래서 중고로 구매했던 경우 맡겼는데 가품이어서 폐기되면 증거가 사라지고 신고도 못하니 이 부분 유의하셔야 해요!

3. 왜 굳이 폐기하나요? 돌려주면 안되나요?

​다시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보내게 되면 결과적으로 에르메스가 가품인 제품을 반출한 것이 됨으로 에르메스가 불법적인 일을 행하게 되는 것이니, 책임 안 지겠다는 거죠.

가품일 경우 왜 폐기하는지 이제 이해가 가네요.​

4. 가방 안쪽은 왜 스파가 불가인가요?​

(사진 출처: Bedo's Leatherworks LLC)

이건 많은 스파 관련 후기나 해외 자료를 살펴본 뒤의 제 생각이긴 한데 내부 스파가 정말 까다롭습니다.

라이닝(내부가죽)은 아시다시피 바깥 가죽과 겹치고 접착한 후에 스티칭을 하게 됩니다.

바깥 부분 터치업은 당연히 바깥이니 가방을 해체하지 않고 쉽게 할 수 있으나 내부는 뒤집을 수도 없고 뒤집더라도 가방 하나를 다시 만들어 내는 것보다 더 힘든 작업이거든요.

gusset(사이드 가죽)도 다 해체 분리 후 안팎으로 겹쳐진 가죽도 떼어 내야 하니 차라리 하나 다시 만드는게 덜 수고스럽겠죠?​ 그러니 이너백은 꼭 씁시다!

5. 하드웨어 교체는 왜 권장하지 않나요?​

이것도 비슷한 원리예요.

가운데 클라습(clasp) 하드웨어를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를 예를 들어볼게요.

​​

이 하드웨어는 가방 안쪽을 보시면 내부 라이닝 가죽을 스티칭 등 접착을 모두 제거하고 겉 가죽과 떼어낸 후 가방에서 분리가 가능한 하드웨어인데요. 그렇게 되면 가죽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기 때문에 추천을 안 한다고 해요.

그래서 최대한 사용하다가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6. 타 업체에서 수선을 받으면 왜 에르메스에서 스파를 거부하나요?​

​타 업체에서 스파를 받거나 수선을 받으면 가격적인 면으로는 에르메스보다 저렴하긴 해요.

하지만 이후 에르메스에 수선을 맡기게 되고 에르메스에서 그 사실을 가방 상태를 보고 알게 되면 추후에 또 가방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가 타 업체 책임인지 에르메스 책임인지 애매한 상황이어서 손을 안 댄다고 해요.

이것도 오롯이 에르메스의 자부심이라고 볼 수 있죠!

요즘은 유튜브만 봐도 타 업체도 수선을 정말 잘하시지만 만약에라도 나중에 업체에서 고치기 어려운 수선일 경우 믿을 곳은 에르메스 뿐이나 에르메스에선 손을 봐주지 않을 것이니, 애초부터 에르메스에서 꼭 서비스를 받으시고 만약에라도 에르메스도 못 고칠 경우 그 때는 타 업체 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7. 전체적인 스파 프로세스

​ㄱ. 먼저 매장에 가서 스파 요청.

대기가 길더라도 입구에서 스파를 위해 왔다고 하면 비교적 대기가 짧다고 합니다.

ㄴ. 가방 스파관련 수선요청서 작성.

이 것은 고객이 직접 지류로 작성할 수도 있고 셀러분께서 태블릿에 입력하기도 합니다. 스파에서 서비스 받고 싶은 것들을 나열해 주시면 됩니다.

ㄷ. 셀러가 가방 픽업.

제 생각에는 1차적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프랑스에 보내면 모든 정품 여부는 프랑스에서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국내 수선이 가능해서 국내에서 스파를 했기 때문에 이 절차가 필요했던 것 같기도 해요.

ㄹ. 가방 상태 체크업 진행.

이 절차 후 다시 셀러분이 가방을 가져오십니다.

그리고 제 앞에서 가방 상태를 체크하시며 스파 전 사진들을 셀러분이 찍으시는데 직접 본인 폰에도 찍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ㅁ. 스파 접수가 되었다는 서류 수령.

ㅂ. 한달 정도 지난 후 견적 관련 전화.

이 때 요청했던 각 서비스 가격을 알려주십니다.

가격을 듣고 스파 진행 여부를 결정하시면 돼요.

가격이 너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되시면 진행 안 하겠다고 하시면 비용 지불 없습니다.

그럼 이제 각 서비스 가격이 중요하겠죠?

​에르메스 스파 서비스 가격​

일단 제가 견적 받은 부분 먼저 볼게요.

​​

a. 엣지부분 마감 및 모서리 터치업​

전 사진.

후 사진.

모서리 부분이 아주 깔끔해졌죠?

사실 걱정했던 부분이 골드 컬러가 매년 색상이 미세하게 달라서 그 부분은 참고하시라고 셀러분이 그러셔서 너무 티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깨끗해져서 너무 맘에 들었어요!

이거 말고도 터치업 및 클리닝 진행했고 핸들은 포함이 아니였어요.

미세 스크래치가 그대로 있더라구요.

깨끗하게 조립 및 광택 = $452,000

모서리 리컬러링 및 광택 = $386,000

총 838,000원.

나머지 클리닝 및 영양은 서비스였습니다.

b. 스트랩​

​스트랩은 110만 원이었어요. (위 인보이스 참고)

​씰이 모두 부착되어있고 더스트백에 같이 옵니다.

c. 클로쉐와 좌물쇠

클로솃(좌물쇠와 연결하는 가죽).

열쇠와 좌물쇠 가격.

가격은 246,000+131,000 = 277,000원..

요것도 더스트백에 같이 옵니다.

​클로솃(clochette)는 쬐끄만 게 가죽이라고 또 비싸네요.

이 외에는 해외 유튜브나 검색을 통해 알게된 정보들 공유해 볼게요.

​최근에 켈리 스파 받은 분의 리뷰인데 가격은 다음과 같아요.

1. 클리닝 $0

2. 플랩 핸들 교체 $1315

3. 스티칭 $155

4. 스트랩 주문 $766

5. 스트랩 플레이트 교체 $130

6. 클라습(중앙 회전 플레이트) 교체 $230

(사진 출처: 유튜브 Nicolas Arst)

이 분 벌킨 관련 리뷰가 더 드라마틱해서 신기했던 포인트만 하나 쉐어해볼게요.

일단 이분 가방은 90년대에 생산된 빈티지 가방으로 스트랩이 없는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핸들과 플랩 교체를 하고 스트랩을 주문하니 스트랩을 연결하여 걸수 있는 v 모양 고리로 바꾸어 만들어 주었다고 해요.​

​아래 벌킨 관련 리뷰가 더 드라마틱해서 이분 리뷰에서 신기했던 포인트만 하나 쉐어해볼게요.

일단 이분 가방은 90년대에 생산된 빈티지 가방으로 스트랩이 없는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핸들과 플랩 교체를 하고 스트랩을 주문하니 스트랩을 연결하여 걸수 있는 v 모양 고리로 바꾸어 만들어 주었다고 해요.

​제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빈티지 켈리인데 스트랩 고리 거는 부분이 없어서 v모양이 아니라 그냥 핸들 부분과 연결된 형태입니다.

당시에는 왜 스트랩 주문할 생각을 못했는지.

그냥 스파만 받아봤고, 스트랩이 없는 모델이라 불편하여 결국 다른분께 입양 보냈는데 스트랩 오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일찍 알았다면 조금 더 오래 사용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출처: Winnie Y)​

이 영상은 4년전 (2020년)에 벌킨 스파 한 리뷰였는데 가격은 다음과 같아요.

1. 손잡이 교체$1160

2. 거싯(양 옆 가죽판) 교체 $980

3. 클라습(중앙 회전 플레이트) 교체 $450

4. 일반 클리닝 $285

5. 측면 스트랩 다시 꿰매기 $200

6. 브라켓(스트랩 거는 하드웨어) 교체 $170

7. 사이드 스트랩 플레이트 교체 $115

개인적으로 이분 가방은 앱송과 비슷했던 단종 가죽인 빈티지 courchevel 가죽이어서 엄청난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너무 멋지게 완성되어 저도 드라마틱한 스파를 믿게 되었어요.​

1. 손잡이 교체 $1160

2. 거싯(양 옆 가죽판) 교체 $980

3. 클라습(중앙 회전 플레이트) 교체 $450

​4. 일반 클리닝 $285

5. 측면 스트랩 다시 꿰매기 $200

6. 브라켓(스트랩 거는 하드웨어) 교체 $170

7. 사이드 스트랩 플레이트 교체 $115

에르메스 스파 가죽별 가격

토고, 스위프트<앱송<미조레<복스<악어​.

가방 가격에 비례해서 서비스 가격이 상이합니다.

당연히 악어같은 특수피는 더 비싸겠죠?

에르메스 스파 가죽별 만족도

만족도(클리닝)는셀러와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했어요.

악어나 가격대가 있는 제품은 충분한 데이터가 없어서 미포함이지만 비싼 만큼 만족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스위프트> 토고, 끌레망스> 복스, 따들락>앱송​.

이게 입자 대비 만족도인 것 같아요.

입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 스위프트는 클리닝하거나 터치업을 진행하면 스크래치도 거의 말끔하게 지워진다고 해요.

복스는 의견이 갈려서 중간에 두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불만족이었던 게 가죽이 단단하고 광이 도는 가죽이어서 스크래치 등은 개선은 되었지만 아직 보였고 스파 후에는광이 돌아오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가죽은 또 사람 스킨 같아서 한 번 갈라지면 돌아오기 힘든데 특히 복스가죽 갈라짐은 아무리 스파로 영양을 주어도 조금 개선되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반면에 그럼에도 복스 스파를 굉장히 만족하는 분들도 계셨던 것 같아서 이건 개인차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앱송은 뭐 말 안해도 아시죠?

셀러분도 앱송 클리닝 스파는 비추하시는.

하지만 앱송도 가죽 교체는 가죽만 봤을 때 위에 사례만 봐도 결과가 괜찮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교체는 선호하지 않을 것 같은 게 년도별로 같은 색상도 상이할 수 있어서 색상이 약간 다를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찢어지고 다 너덜너덜하지 않은 이상 교체 as를 넣어도 장인이 안 해줄 수도 있다고 해요. 에르메스는 이것도 자기네 맘대로.

그래도 장인 정신으로 서비스조차 최고의 아웃풋을 커스토머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니까.

여기까지 에르메스 스파에 관한 것을 제가 아는 것은 모두 털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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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쥬얼리를 사랑하는 워킹맘. 캐쥬얼, 세미정장에 다양한 브랜드의 쥬얼리로 드레스업/다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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