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ès Sellier Birkin 25 Special Order Review - Black with White Stitching

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두 번째 에르메스 스페셜 오더 가방을 소개할게요.

에르메스 스페셜 오더 가방이 드디어 와서 올려봅니다.

👜소개할 아이템 미리 보기

이번이 두 번째 스페셜 오더이고, 스티치 버킨으로 받았어요!

가방은 미국 간 김에 일정 마치고 곧 다가올 생일을 위해 에르메스 매장으로 날아가서 데려왔어요.

미국은 땅덩이가 넓어서 도시끼리도 비행기 타고 다녀야 해요.

첫 번째, 에르메스 스페셜 오더

이번에 받은 두 번째 스페셜 오더 가방 소개에 앞서 먼저 아쉬움과 감동이 반반이었던 제 첫 스오부터 보여드릴게요.

오랜 기다림 끝에 작년에 받은 제 첫 스페셜 오더는 바로바로 켈리 28 골드!

너무 재미없게 스오의 꽃인 투 톤도 안 했구요.

아니, 못 했다는 게 더 맞는 말일 것 같아요.

제가 담당 SA 님의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스오 하자는 소린지 몰랐거든요.

받은 건 작년이지만 2년 가까이 기다렸구요.

어쩌다 보니 기다리는 와중에 스페셜 오더가 한 번 더 들어갔네요.

사실 2021년도부터 총 두 번의 셀러님이 바뀌었고 지금이 세 번째 셀러님인데요.

한 분은 지점을 옮기시며 미안하다며 오퍼 주셨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제 첫 스오👜

너무 소중해서 어디든 데리고 가고 싶었는지 습하고 더운 싱가포르 출장도 데려갔다가 모서리 쓸림, 가죽 처짐을 맛보고 결국 받은 지 몇 달 만에 스파도 맡겼어요.

스파 후기도 아래 링크 있어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 구두로 한 스페셜 오더.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

'다시 스오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필코 스오인 걸 팍팍 티 나게 하리라!!!' 다짐합니다.

그러던 작년 초 2024년!

저의 담당님이 바뀌게 됩니다.

무려 매니저로 승급하시게 되었고 이미 한 번 바뀌어서 두 번째 담당님이었지만 나름 마음이 잘 맞아서 예쁜 쿼터들을 챙겨 주셨었는데요.

저의 쿼터백들. 너무 이쁜 버킨백들이죠.

그래도 이별을 너무 아쉬워하던 차에 한 가지 오퍼를 주셨는데 그게 바로 두 번째 스페셜 오더!

마지막 선물이라며 챙겨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따듯더라구요🥲

(물론 T라 울지는 않았습니다. 단호박)

사실 뭘 주문할지도 이미 생각해 둔 터라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왜 준비를 했던 걸까요?🤣)

에르메스 스페셜 오더 준비

1. 컬러

저는 항상 컬러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유색 파라서 이번엔 블랙 가방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요.

블랙이지만 대신 특별하게 하고 싶었어요.

2. 스티칭 혹은 라이닝 (컨트라스트 스티칭 여부)

그러다가 제 눈에 들어왔던 디자인은 바로!

블랙에 컨트라스트 스티칭!!

미니 켈리 블랙 컨트라스 스티칭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게다가 스페셜 오더만 가능한 거라 스오를 한다면 켈리나 버킨으로 하고 싶었구요.

미니 켈리가 하나 있긴 한데 너무 작아서 가볍게 외출이나 여행 갈 때 주로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니켈리는 안 하기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악어로 미니 켈리나 켈리포쉐트 갖고 싶어요. ☺️

3. 가방 타입과 사이즈

예전에, 2020년에 리미티드로 나왔던 모델 중 Un Point Sur Deux Veau Graine Monsieur이 있는데요.

루즈 H 컬러로도 있었을 만큼 너무 매력적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은장+화이트 스티칭으로 해서 매칭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켈리보다는 버킨 25가 물건 넣기 더 편해서 버킨으로 마음을 굳혔고 리미티드 가방을 보며 결정했던 것 같아요.

(당시 다음 쿼터가 켈리 25가 유력했었어요. 😁)

4. 가죽

중요한 것! 바로 가죽이죠.

사실 요즘은 악어도 욕심나지만, 당시에는 뭔가 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됐고 (지금도 아닙니다만🤣🤣)

악어로 선뜻 못 넘어가는 이유가 악어들이면 더 이상 소가죽, 양가죽, 염소 가죽 가방은 쳐다도 안 볼 것 같은 느낌이...

그리고 뭔가 '다 이루었다'라는 생각에 에르메스 가방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릴까 봐서요..

특수피 가진 선배님들, 혹시 이런 경험하셨는지 알려주셔요.

그렇게 고민하다가 든 생각이 최대한 기존 가죽을 충분히 즐기고 나아아아중에 악어를 들이기로 합니다.

(물론 총알도 없지만요😂😂)

제가 미조레 가방이 딱 하나 있거든요.

근데 그 튼튼하면서 부드러운 느낌 너무 좋아서 버킨으로 하나 더 갖고 싶었어요.

제 one and only 미조레 가방, 콘스탄스 18 로즈사쿠라 입니다.

2022년도에 비엔나 여행 때 받았어요.

너무 튼튼한데 러블리한 색감.

두 번째 스페셜 오더 당시 날짜가 2024 1월이었어서 2023년도 리스트를 가지고 해야 했었구요.

선택지가 참 없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2024년도 색상들 보고 그나마 2023이었던 게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유색이란 찾아볼 수 없던... 2024년...

아, 저는 유색 안 하긴 했습니다.

5. bi-color

겉에 보이는 투 톤은 이번에도 안 하기로 합니다.

저번에 스페셜 오더할 때는 모르고 그냥 원톤했지만, 알았어도 투톤은 안 할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달았었구요.

대신 나만 알 수 있는 내부를 나타 색상으로 하기로.

6. 하드웨어

은장이라고 굳게 마음먹었었어요.

하지만 스오는 무광이 스페셜티 중 하나여서 고민하다가 무광 은장 결정!

무광 은장 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 이유가 저 올해 유럽 여행할 때 받은 것이 버킨 25 따들락 유광 은장인데 은장이라 여기저기 너무 잘 들어지더라구요!

스페셜 오더 블랙 하고 나니 뭔가 겹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올해 쿼터로 켈리 25 블랙을 받았거든요.

블랙 없어서 블랙한 건데 블랙 풍년이네요.

두 번째 스페셜 오더 가방 공개!

두 번째 스페셜 오더는 블랙에 컨트라스트 스티칭 버킨 25예요.

사실 버킨은 셀리에보다는 르토르네를 선호하는 편이라 셀리에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오 이렇게 한 건데 너무 맘에 들어요.

호텔 오자마자 다시 언박싱.

트윌리 원하는 건 다 구매한 상태라 살만한 트윌리가 없더라구요.

해외 나갈 때마다 매장 다녀서 트윌리 부자예요.

가지고 있던 볼란트 트윌리 얼른 묶어보기.

생각지도 않게 블랙이 많아졌네요.

하지만 아시죠?

에르메스의 블랙도 컬러풀하다는 것을.

뒤부터 따들락, 토고, 미조레 가죽입니다.

미조레, 따들락 가죽이 좋은 이유가 아무래도 튼튼해서 셀리에 가방에 많이 쓰이기도 하고 안에 이너백을 사용해도 그 자국이 안 남는다는 거!

토고나 스위프트 혹은 끌레망스는 그대로 남죠.

이제서야 본 굿 파트너.

스페셜 오더로 받은 버킨과 함께 재밌게 보며 한국에 돌아왔답니다.

저 이번 주말에 일본가요!

이번엔 일, 출장 말고 놀러!!!

여름에 생일맞이 파리, 런던 여행도 계획됐고 가족 여행으로 푸켓도 가고 너무 신나요.

스트레스를 신나게 풀고 2025 하반기 또 열심히 달려야죠!

작년에 파리 갔을 때 친해진 셀러랑 연락해서 이메일로 연락 시도 중인데 저번에 두 번이나 오퍼를 패스해서 담에 오면 잘 챙겨 주겠다고 했지만, 마음 편히 가야 아쉬움도 없을 것이니 마음 비우고 가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세요😊

인스타도 놀러 오셔용.

https://www.instagram.com/bags2review/profilecard/?igsh=bHEzYTFjZnU4YXBx

에르메스 스파 후기 👇

https://chicment.com/post/YFazvQ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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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쥬얼리를 사랑하는 워킹맘. 캐쥬얼, 세미정장에 다양한 브랜드의 쥬얼리로 드레스업/다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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