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w to score a luxury bag with a walk-in abroad? (Featuring the Mini Herbag and Mini Garden Party)

명품

2025. 05. 26

halfbottle

안녕하세요.

저번에 쇼금(쇼핑 금지)이라 해놓고 최근에 출장 나갔다가 가방을 두 개나 더 들고 왔습니다.😁

출장만 나가면 이러네요.

하나는 경유한 로마 공항에서 미니 에르백, 하나는 미국 출장 중 경유한 도시에서 운 좋게 구매하게 됐어요.

제 인스타에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도 쏘 핫한 에르메스 가방들이죠.

저번 글에 미니 에르백 언박싱했는데 조금 더 따끈따끈한 미니 가든 블루💙

가끔 쪽지도 받고 댓글로도 어떻게 대화하는지,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가방을 준 건지 물어보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오늘은 방법보다는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위주로 글을 써볼게요.

일명,

콧대 높은 에르메스 셀러가 가방 꺼내주는 명품 대화법

나름 이런 대화법으로

· 미니 에블린 2개 (+2 오퍼)

· 켈리단스 (약간의 실적 있음)

· 버킨 25 (당일 실적으로 받음)

· 켈리 28 (파리 예약 없이 오퍼 받았지만 거절)

· 콘스(콘스탄스)18 로즈사쿠라 (있어서 거절)

이 외에도 많이 오퍼 받았구요.

최근에는 핫한 가방인 미니 가든파티 2개 (+1 오퍼), 미니 에르백 등 국내에서도 공홈을 제외하고는 vip급 실적을 필요로하는 인기 가방을 해외에서 구매했는데요.

명품 카페여서 감히 저리 명명했지만, 명품 대화까지는 아니고... (부끄🤗) 가방 받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 정도로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외를 다니다 보면 공항이나 그 도시의 에르메스를 꼭 가는 편이에요.

샤넬은 웬지 매장이 다 비슷한 인테리어인데 (그래도 샤넬, 아직 사랑해) 에르메스는 뭔가 박물관 같달까요?

특히 이탈리아의 에르메스 매장들은 각 도시별 느낌을 살린 느낌이었고 매장 곳곳에 걸려있는 그림이나 조경들이 인상적이어서 박물관 느낌을 받았어요.

종이로만 만들었다던 조경이었는데 생긴 지 얼마 안 된 피렌체 매장이라 그런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제 가방 받을 확률을 높이는 대화법 공개할게요!

1. 시내 매장보단 공항을 공략하라.

이 부분은 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공항 내 부티끄는 같은 나라에 있더라도 실적을 따로 카운트 하기 때문에 운도 운이지만 어느 정도 실적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구매를 당일에 얼마 정도 사라고 해요.

왜냐면 여행객은 로컬과 다르니 주기적으로 같은 나라에 여행와서 실적을 쌓긴 쉽지 않으니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시내 매장에서 실적 쌓기 어려우니 여행객에게는 가방을 잘 안 주는 분위기예요.

반면에 공항은 주 방문객이 여행객이라는 것이 전제로 깔고 가기 때문에 뭔가 마음이 더 편하달까요?

그래서 마음 편히 가방은 요구하고 실적을 필요시 하는 셀러분도 편하게 "얼마 정도 써~" 하고 대놓고 얘기해줘서 편한 것 같아요.

예시로 올해 초에 뉴욕 공항에서 2,000불 정도 구매하면 미니 가든파티를 주겠다고 대놓고 얘기했었구요.

최근 구매한 미니 에르백도 까레 두 장을 구매 후 구매했구요.

비슷한 예로 올해 3월 유럽 경유지 공항에서 설탕 켈리 화골(화이트 골드) 하나 구매하면 주겠다 해서 버킨 25를 구매할 수 있었어요.

(네네, 이건 에르메스 요정🧚‍♀️, 아니 천운이 있었던 것 같긴합니다..😅)

2. 도시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기.

모든 유럽의 도시들은 대부분 항상 사람들이 많은 편이에요.

여행객들이 항상 더 많았었구요.

(미국 사람들도 유럽으로 엄청 많이 갑니다.)

오히려 유럽 사람들은 미국으로 안 가는..🤔

미국은 케바케였어요. 그래서 이건 미국에 여행 가실 때 더 해당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미국 도시 중 외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은 도시가 아래와 같은데요.

1. 뉴욕

2. 베가스

3. 하와이

그래서 그런지 위에 도시에는 상대적으로 부티크도 더 많고 스탁도 많았어요.

하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높아서 아더백 중에 인기 제품은 실적 없이 받기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러나 여행객이어도 어느 정도 구매하면 가방을 꺼내주는 분위기였어요.

아참, 아더백 인기 제품은 미니 에르백, 미니 가든파티 같은 신상이나 미니 에블린 같은 미니 백들이고, 피코탄, 에르백 31 이상 같은 큰 사이즈 가방은 비주류에 속해서 국내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한국에서만 인기 많은가 봐요.)

가방 뭐 있냐고 하면 위에 가방들은 거의 항상 보여줬어요.

또, 부자들이 많이 사는 LA (베벌리힐즈), 성공한 기업인들이 많은 SF, 음악과 예술의 도시, 시카고같이 크고 부자들이 많은 대도시 혹은 패션이나 아트에 관심이 많은 도시들은 (요건 bias가 살짝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에르메스 고객도 많아서 인기 제품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 고객들 대기가 길어서 상대적으로 여행객이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적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미국의 도시에서는 가방 받는 것을 애초에 포기하는 편입니다.

반면에, 여행지로 그렇게 유명하지 않고 소도시 일 수록 셀러와 말이 잘 통해서 "마침 가방이 있는데 한번 볼래?"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예가 바로 보스톤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이 도시 매장에서 셀러분과 나눈 대화를 최대한 자세히 써 볼게요.😉

서두가 길었는데 본격적으로 이제 시작입니다.

3. 대화의 시작

어떻게 대화 스타트를 하는지 정말 중요하죠.

처음부터 셀러에게 뭘 잘 보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자연스럽지 못하면 뭐든 부담스럽잖아요.

저번에도 언급했지만, 작은 아이템부터 물어봅니다.

보통 처음 대화는 스카프나 트윌리에서 시작하면 좋은 게 이 아이템들이 보통 1층에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스타트 끈기가 좋습니다.

"Hey, what can I help?"

안뇽? 뭐 찾니?

"Oh, I was just looking for this twilly that just came out."

아, 나 최근에 나온 신상 트윌리 보려고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정확한 아이템을 말하지 마세요.

그 아이템이 없거나, 혹은 그 아이템이 있으면 거기서 대화가 끝납니다.

대화의 물고리를 트는 게 중요한데 그 아이템의 유무에 따라 대화의 진행이 결정되니까요.

아직은 셀러와의 관계가 형성 전이니 '찾는 물건'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Oh, let's have a look what we have."

아, 그럼 우리 같이 찾아보자.

이러면서 서랍을 꺼내 볼 건데 트윌리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트윌리 중에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는:

"Wow, I love this color! Do you know the name of this?"

와, 이 색상 대박 이쁘다. 이거 이름이 뭐야?

"I think this twily would look perfect with my bag! I will take it."

내 가방이랑 이 트윌리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거 할게."

"Could you recommend a twilly for my birkin?"

내 버킨에 어울릴 만한 트윌리 좀 추천 해줄래'?

별로 원하는 트윌리가 없을 때는:

"I think I saw another color of this model from the website.

Do you have the same model of this twilly in different colors?"

나 같은 모델 트윌리로 다른 색상을 웹에서 본 것 같은데, 다른 색상으로도 있니?"

이런 식으로 말하면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안 해도 구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구매 원하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러면 대화가 약간 끊기거나 딱딱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 이건 없어? 아쉽다..."

이러면 셀러가 뭘 원하는지 계속 질문을 할 것이고 그러면서 대화의 물고리가 트고 관계가 '물건을 통해' 형성되니까요.

옷 같은 경우는 입어보고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땐 맘에 안 든다 보단 사이즈 핑계 대며 말씀하시면 간접적으로 구매하지 않고 아쉬워하며 패스할 수 있어서 다음 보는 물건 얘기하며 양쪽 다 기분 좋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가방을 받기 위해 가방 받는 시스템이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에르메스를 리셀샵에서 시작을 했는데요.

지금은 에르메스라는 브랜드가 좋아졌고 다른 물건들에도 매력을 느껴서 실적도 쌓고 있지만 지금도 '원하는 것만 사야 한다!'라는 전과 같은 마음이라.. 꼭 원하는 것만 사고 있고, 그러시길 추천 드립니다.

우린 갈 길이 머니까 롱런해야죠🙌

4. 개인적인 대화의 시작

이제부터 실전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정답이 없고 '어떻게 대화가 흘러가냐'여서 조언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보통 왜 그 도시에 왔는지로

대화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I am on the way to attend this huge convention in Chicago and I have a long layover in Boston. So, I just came out of the airport to enjoy the city."

이번에 저는 시카고에 일정이 있었고 보스톤에 잠깐 레이오버(경유) 한 것이어서 그 부분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How many hours are you laying over here?"

와, 몇 시간이나 레이오번데?

"Almost 9 hours! It's insane. But, you know what? It's a lot better than having a short, tiny bit of laying over time. You could almost miss the next flight."

거의 9시간... 도랐.. 근데 사실 대박 짧은 레이오버 보단 나은 것 같아.. 다음 뱅기 놓칠 수도 있음!

(실제 놓쳐본 뇨자🙋‍♀️)